(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이 마지막까지 분전을 펼쳤지만, 독일을 넘지 못했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신유빈(대한한공), 최효주(삼성생명)로 구성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의 한 잉, 샨 샤오나, 페트리사 솔자에 2-3 석패를 당했다. 이로써 여자 탁구 대표팀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먼저 1복식에서 전지희-신유빈이 샨-솔자와 맞대결을 펼쳤다. 1경기 6-10 위기에 몰린 전지희-신유빈은 연속 3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결국 9-11로 패했다. 2경기는 막판 포핸드 드라이브가 위력을 발휘하며 11-8 역전승을 따냈다.
하지만 3경기에서 6-11로 일격을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위기에 몰린 전지희-신유빈은 4경기에서 11-6으로 응수하며 5경기로 끌고 갔다. 마지막 경기에서 전지희-신유빈은 거침 없이 상대를 몰아붙였다. 8연속 득점을 올리며 확고히 주도권을 잡은 것. 전지희-신유빈은 리드를 무난히 수호했고 11-3으로 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단식에 출격한 최효주는 한에게 압도당했다. 1, 2경기를 모두 스코어 3-11로 무기력한 패배를 떠안았다. 3경기에서 반전을 노린 최효주는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8-11로 무너졌다.
전지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솔자와 격돌한 전지희는 1경기를 압도하며 11-6으로 이겼다. 2경기는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중반까지 열세에 놓였던 전지희는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리드를 유지했다. 3경기는 승부를 길게 끌고 가지 않았고 11-3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4단식에 출전한 신유빈은 최효주를 꺾은 한과 맞붙었다. 1경기는 상대 공격에 맥을 못 추었다.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밀리며 6-11로 졌다. 2경기 양상은 달랐다. 신유빈의 수비가 살아났고 드라이브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듀스 끝에 12-10으로 웃었다. 하지만 3경기에서 또다시 6-11로 패했고 4경기 맹추격에 나섰으나 9-11 석패를 당했다.
마지막 5단식에 나선 최효주 1경기에서 샨의 기세에 눌리며 8-11로 패했다. 2경기도 반전을 만들지 못한 채 6-11로 고개를 떨궜다. 3경기 초반 최효주는 리드를 챙겼고 기세를 잡았으나 상대 맹추격에 흔들리며 9-11 역전패로 끝내 고개를 숙였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한국 탁구의 마지막 희망은 남자 대표팀이다. 남자 대표팀은 오는 4일 중국과의 준결승 단체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