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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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400명 앞에서 바지 벗긴 박명수, 미안하다고 울어" (할명수) [종합]

기사입력 2021.08.01 19:27 / 기사수정 2021.08.01 19:27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할명수'에 출연해 박명수와 함께 우정 여행을 떠난 정준하가 '바지 사건'을 언급했다.

30일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시절의 인연으로 우정 여행을 떠난 박명수와 정준하의 모습 2편이 공개됐다. 이들은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 '하와 수' 콤비로, '무한도전' 종영 후에도 여전한 케미를 선보였다.

1편에서 함께 낚시터로 우정여행을 떠나기로 한 이들은 차에서, 장 보면서, 낚시터에 와서도 싸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빌린 낚시터에서 허탕만 치던 이들은 결국 물고기 없이 마트에서 사온 고기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녁을 준비하면서도 이들은 어김없이 티격태격했다. 정준하가 고기를 구우려는 박명수에게 "내가 할게"라고 하자 박명수는 "같이해! 내가 너 게스트로 불렀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들은 겉모습으로는 싸우는 것 같아도 서로 배려하려고 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가 "야채 안 사왔다"고 말하자 정준하는 "내가 사 왔어"라고 답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마트에서 함께 야채를 샀던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정준하가 고기에 후추를 뿌려 시즈닝을 하자 박명수는 툴툴대면서도 시식을 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먹자마자 "너무 맛있다. 역시 먹을 줄 아는 애는 다르다"고 치켜세웠다. 정준하는 "쌈싸기 싫어도 채소 먹어"라고 말하며 그를 챙겼다.

정준하는 박명수에 대해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매일 전화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명수가 "뭘 매일 전화해"라고 반박하자 정준하는 부끄러워 하는 것 아니냐며 그를 추궁했다. 이틀에 한 번 전화한다고 실토한 박명수에 정준하는 "이틀에 한 번도 많이 하는거지. 전화해서 '준하야 어때. 주위에서 뭐라고 그래. 그냥 가만히 있어. 즐겨'등의 안부를 물어 본다"고 전했다.


최근 정준하가 아들 로하와 함께 발표한 'I say woo!'(아새우)에 대해 박명수는 "일주일에 같은 노래 두 번 못 트는데 '아새우'는 틀었다. 라이브 들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 정준하는 불안한 음정으로 곡을 소화해 냈고, 아침부터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녹화하고 오느라 목이 쉬었다고 변명했다.

박명수가 "무슨 얘기 했냐. 설마 또 바지 벗겨진 얘기 한 건 아니지?"라고 묻자 했다고 대답한 정준하는 "2006년 사건이야. 팬티도 삭았겠다"고 말하는 박명수에 "MC 형돈이가 물어봐서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 없으면 방송 어떻게 할래"라고 그를 타박했고, 정준하 또한 지지 않고 "그래서 SS501 팬 400명 앞에서 내 바지 벗겼냐?"고 응수했다.

400명이 아니라 150명이었다고 변명하는 박명수에게 정준하는 "그 날 그 사건이 있자마자 그 수백 명의 사람들이 다 비명을 지르면서 고개를 돌리더라. 옆에 있는 친구들도 잘했다고 해줄 수도 없고 말없이 위로의 손짓만 보내줬다"고 회상했다. 박명수 또한 "그때 준하한테 미안해서 '내가 웃기려고 그런거다'고 말하면서 사과했다. 그때 준하가 수도꼭지 근처에서 혼자 앉아서 동그라미만 그리고 있더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그때 박명수가 울었다.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리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편집 후 녹화 전과 후가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며 웃었다. 박명수는 여전히 미안한 듯 "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 그때 준하가 얼마나.."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고기를 다 먹은 이들은 갑자기 물고기를 낚시터에 푼 사장님 덕분에 다시 낚시를 즐겼다. 낚싯대를 넣는 대로 잡는 정준하와 달리 박명수는 헤매다가 월척 불퉁돔을 낚기도 했다. 함께 낚시를 즐긴 이들은 그들이 잡은 물고기를 바로 회로 먹으며 감탄했다.

박명수가 "오랜만에 우정여행 오니까 좋다"고 말하자 제작진은 "두 분이서 사적으로 여행 가신 적 있냐"고 물었다. 그가 가족끼리도 못 간다고 답하자 정준하는 곧바로 "왜 그러고 사냐"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서가 바빠서 못 간다는 박명수는 정준하에게 "코로나19 시국이 끝나면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가자. 근데 가서 따로 다니자"라고 말해 마지막까지 폭소를 유발했다. 이들의 여전한 케미에 구독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할명수'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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