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케리아' 류민석의 다짐. "남은 경기 다 이기고 싶다!"
지난 3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2라운드 프레딧 대 T1의 맞대결이 치러졌다.
이날 T1은 프레딧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초반 라인전부터 주도한 T1은 스노우볼을 통해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모든 팀원이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가운데 서포터 류민석은 그라가스와 브라움으로 한타 이니시를 담당하며 팀을 이끌었다.
류민석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4경기 다 이기고 싶은데 첫 스타트를 잘 해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팀 분위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경기력도 우리가 연습하는 대로 나왔던 것 같다"면서도 현재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선 의문을 표했다.
류민석은 플옵 때 만나고 싶은 팀으로 농심과 리브 샌박을 꼽았다. "이유는 최근에 진 팀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정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곧바로 플옵도 시작되는데 남은 경기 다 이기고 기세 타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케리아' 류민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1로 프레딧을 잡아냈다. 승리 소감은?
앞으로 남은 4경기를 다 이기고 싶다. 그 가운데 첫 스타트를 잘 해내서 기분 좋다.
> 프레딧전 경기력이 좋았다. 팀 분위기와 경기력은 현재 어떤가?
분위기 자체는 좋다. 경기력도 우리가 연습하는 대로 나왔던 것 같다. 제 경기력은 최근에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뭔가 잘 안되는 것 같다 .
> 1, 2세트 모두 페이커가 르블랑을 선택했는데 프레딧전 밴픽 구상은?
이번에 준비하면서 미드-정글 구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미드 챔 상성이나 구도를 많이 알아봤다. 거기에 맞춘 정글, 바텀을 찾으면서 나온 픽들이다.
> 1세트 마지막까지 그라가스와 트페를 고민했다. 트페 서폿 준비되어 있는 픽인가?
저는 어느 챔이든 다 할 수 있어서 트페 서폿도 깜짝으로 나올 수 있는 픽이다.
> 1세트 상대가 계속해서 봇을 공략했다. 초반 2데스 했을 때 어떻게 풀려고 했나
1데스 때는 상대 두 명의 플래시를 빼서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2데스는 상대 스펠을 소비시키지 못한 채 죽었다. 아쉬웠다.
> 2세트 중후반까지 게임을 끌고 가다가 지고 말았다. 이유는 무엇으로 분석했는지
초반에 우리가 크게 이득 봤는데 그 이후로 다 같이 방심한 것 같다. 방심으로 실수가 나와 게임을 진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게임 틀에 대해선 놓친 게 없었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 리브 샌박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패배 원인과 피드백은?
3세트 바론 칠 때 인게임 보이스에서 혼잡함이 느껴졌다. 콜이 혼잡하면서 게임이 넘어갔다. 그래서 피드백을 통해 그런 상황이 나왔을 때 침착하게 하자고 이야기 나눴다.
> 케리아 선수에게 역천괴(역대급 천재 괴물)이라는 별명이 있다. 이에 대해선?
너무 좋은 별명이다. 제가 되게 좋아하는데 앞으로도 그 별명이 더 불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 플옵이 거의 확정됐다. 플옵 때 만나고 싶은 팀이 있나?
잘 모르겠지만 굳이 뽑자면 농심, 리브 샌박이다. 이유는 최근에 진 팀이기 때문이다.
> 다음 경기가 젠지전이다. 먼저 각오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새로운 버돌 선수는 창동이 형이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딱히 경계 되지 않는다.
> 룰러-라이프 봇듀오를 만나는데 구도는 어떻게 예상하나
그냥 이길 것 같다. 우리가 잘하면 이길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정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곧바로 플옵도 시작되는데 남은 경기 다 이기고 기세 타고 싶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