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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강경학의 맹타 행진, 후반기 '슈퍼 백업'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2021.07.30 07: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이적생’ 강경학이 연습경기 맹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경학은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홍백전) 6차전에서 경기 후반 백팀의 3루수 대수비로 교체 투입돼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대수비 이후 7회말 1사 만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경학은 2루타를 쳐내며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8회말 타석에선 볼넷을 걸러나가며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홍백전 6경기 12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 휴식기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맷 윌리엄스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는 강경학이다. 

7월초 한화로부터 트레이드돼 KIA 유니폼을 입은 강경학은 아직 KIA 선수로 1군에 나선 적이 없다. 그나마 2군에서도 장마 때문에 2경기 출전에 그쳤고, 2군 두 번째 경기였던 10일 KT 2군과의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1군 콜업의 희망을 불태웠으나 리그가 조기 중단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휴식기 홍백전에서 전반기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내고 있다. 5안타 중 2루타 이상의 장타도 3개인데다 25일 네 번째 경기에선 홈런까지 때려내며 장타력도 뽐내고 있다. 수비에선 3루와 2루, 유격수까지 가리지 않고 나서며 슈퍼 백업으로서의 가능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 수집에 집중했던 KIA다. 하지만 그럼에도 KIA의 내야 뎁스는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 혹시 모를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나 부진을 대체하거나 경기의 흐름을 바꿔줄 확실한 백업 선수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강경학이 홍백전 맹활약으로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면서 후반기 '슈퍼 백업'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경학이 연습경기 타격감을 후반기까지 이어가 KIA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IA타이거즈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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