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함은지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당찬 도전을 마무리했다.
함은지(원주시청)는 26일 도쿄 국제 포럼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55kg급 A조 경기에서 합계 201kg(인상 85kg, 용상 116kg)을 들어 올리며 7위를 차지 했다.
함은지는 인상 1차시기 85kg을 성공시키는 듯했지만 심판이 재판정을 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가 살짝 굽혀졌다. 펴져 이차 동작이 있었다는 판정이 나오며 실패로 돌아갔다. 그녀는 2차시기에 같은 무게를 다시 들어 올려 성공시켰지만, 힘을 좀 썼는지 3차시기 90kg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했다.
용상에서 함은지는 1차시기 115kg을 신청해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2차시기에도 같은 무게를 들어 올리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녀는 도전을 택했고 마지막 3차시기에 1kg 올린 116kg을 신청했고 극적으로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함은지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A조에 들었고 10명의 선수 중 7위에 들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그녀는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58kg급으로 나섰고 2019년 아시아 선수권대회까지 59kg급으로 나섰는데 2020년 우즈벡 대회에서 55kg로 체급을 낮춰서 출전했다. 우즈벡 대회 당시 그녀는 합계 200kg을 들었지만, 국제무대인 올림픽에서 1kg을 더 들어 올리며 이 체급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한편 금메달은 히딜린 디아즈(필리핀)가 용상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합계 224kg(인상 97kg, 용상 127kg)로 역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차지했다.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127kg을 극적으로 들어 올린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금메달의 순간을 만끽했다. 네 번째 올림픽 출전 끝에 얻어낸 소중한 금메달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