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7 15:48 / 기사수정 2011.01.24 23:51
[엑스포츠뉴스 생활문화팀] 겨울철 대표적인 안질환 중 하나는 안구건조증이다. 감기만큼이나 흔한 이 질환은 최근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본격화 되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평소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은 일반사람들 보다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렌즈가 눈 안의 수분을 흡수해 눈이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안구를 보호해주기 위하여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눈물량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는 경우, 또는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에 손상을 입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이 따갑다거나, 시린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바람이나 연기가 예민하게 느껴지는 증상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건조한 실내 환경이나 바람이 부는 외부로 나갔을 경우에도 악화된다. 또한 렌즈를 착용하던 사람이라면 단기간에 시력저하나 안구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런 경우 렌즈사용을 피하고 안경을 착용하거나 시력교정술인 라식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라식수술을 받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라는 말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로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도 정밀한 검사를 통해 라식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인식(명동밝은세상안과)원장은 “일반적인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만드는 단계에서 철제 칼이 각막 표층의 감각을 지배하는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거나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올레이저를 이용한 크리스탈 라식수술로 안구건조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안정적인 라식수술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이어 “눈이 좋지 않아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렌즈가 수분을 흡수해 안구건조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으므로 눈의 건강을 위해 라식수술을 받는 편이 이롭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겨울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상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책을 보거나 컴퓨터로 업무를 볼 때 반드시 50분 후 10분 휴식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 수분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실내온도는18~21도, 습도는 60%를 유지하고 과일과 야채 등을 통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이원장은 “겨울철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는 등 신체적인 변화가 일어나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계절이다. 때문에 눈을 평소 무방부제인공눈믈을 통해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편이 좋고 날씨가 춥더라도 하루 2~3번 정도는 환기해 눈의 건강을 지켜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안과전문의 이인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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