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코피 투혼을 발휘한 안창림(27)이 또다시 펼쳐진 연장 승부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16강에서 히크마티로흐 투라예프(우즈베키스탄·랭킹 10위)를 절반승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앞서 안창림은 파비오 파실레(이탈리아·랭킹 14위)와 32강에서 맞붙었고 연장 접전 끝에 한판승을 따냈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주효했다.
16강에서 안창림은 정규 시간 동안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고 잡기 싸움 우위를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종료 38초전 날카로운 안다리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점수를 따지 못하며 골든 스코어(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흐름은 안창림의 것이었다. 1분 25초에 화끈한 업어치기로 절반승을 노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무효 판정이 나왔다. 경기 도중 안창림은 상대 몸에 눌려 코에 피가 맺히기도 했다. 하지만 안창림은 동요하지 않았고 끝내기 업어치기로 절반승을 수확,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