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43
경제

피부 노화 막으려면 '모공관리'가 최선입니다

기사입력 2011.01.17 11:15 / 기사수정 2011.01.17 11:1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직장인 정혜윤(30) 씨는 많은 사람이 기뻐하는 새해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2011년이 되면서 30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서른 살 노처녀의 결혼 재촉을 위해 한마디씩 하실 친척분들을 생각하니 연초부터 인상이 찌푸려진다.
 
혜윤 씨 자신도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매년, 매달, 하루가 다르게 칙칙해지고 축축 늘어지는 자신의 피부를 볼 때마다 조금이라도 피부가 탱탱할 때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결혼이란 것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오늘도 축 처진 발걸음으로 화장대 앞에 다가가 거울을 보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지난 며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연말 업무가 바빠 피부에 신경 쓰지 못한 사이에 부쩍 넓어진 자신의 모공을 보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피부까지 나이 들면 안 된다는 생각에 피부 전문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노화가 진행되는 피부의 특징
 
피부 노화는 보통 25세를 기점으로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20대 초반에도 진행될 수 있다. 연령별로 나타나는 피부 노화 과정을 살펴보면, 30대에는 표정에 따른 주름살이나 탄력저하가 일어나며, 40대에는 피부 두께와 색의 변화가 나타난다.
 
노화의 초기증상은 거의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저하로 인한 피부 건성화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어 나타나는 가장 흔한 특징은 탄력성 저하와 주름이다. 또 피부 함몰 현상과 함께 피부 색소가 증가하며, 보습력이 떨어져 거칠고 세안 후 피부 당김이 심해져 윤기가 줄어든 것을 느끼기도 한다.
 
피부 노화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 생리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써 노화 예방이 피부관리의 궁극적 목표라 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문제성 피부로 분류할 수 있는 피부유형이다.

 
피부 노화로 인한 모공확장
 
모공은 일반적으로 털이 자라나오는 구멍을 말하는데, 피지선에서 분비하는 피지가 이 구멍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흘러나온다. 이것은 땀구멍과는 다른 개념이며, 모공의 크기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
 
피부의 모공은 외부 온도와 피지 분비량,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피부 노화로 인해 넓어지게 되는데, 넓어진 모공을 그냥 방치하게 되면 노폐물과 블랙 헤드가 굳어져 피부결과 피부톤이 나빠지고, 피부가 늘어져 주름이 생기기 쉬워진다.
 
또한, 넓어진 모공은 미세한 먼지나 각종 세균 등이 모공 속으로 침투하여 피부 트러블을 야기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20대 후반부터 모공이 커지게 되는데, 이는 피부가 나이 들면서 건조하고 탄력이 없어져 모공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을 조여주는 힘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모공이 늘어나게 되는데, 모공이 늘어나면 피부 결도 거칠어 보이고 화장도 잘 받지 않게 된다.
 
게다가 한번 늘어난 모공은 아무리 효과가 좋은 기능성 화장품을 써도 쉽게 줄어들지 않아 무엇보다 조기관리가 중요하다.
 
생활 속 모공관리 비법
 
모공축소를 위해서는 모공 속 피지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올바른 세안법이 피지관리의 기본이다.
 
클렌징을 할 때에는 소량만 사용하여 거품을 충분히 낸 후 피부에 자극이 덜 가도록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세안한다. 이때 피지량이 가장 많은 T존부터 꼼꼼히 씻도록 한다.
 
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모공이 더 확장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에서 20번 정도 깨끗이 헹구어주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세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거나 오히려 피지의 양을 늘릴 수 있으므로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2번이 가장 적당하다.
 
세안 후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오히려 피지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보습을 유지시켜주어야 한다.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너무 두꺼운 화장은 삼가고, 늘 청결하게 피부를 관리해 주어야 한다.
 
또한, 밤 11시 이후에 자면 피지분비량이 증가하므로 일찍 자는 것이 도움이 되며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서 피부 속 수분과 탄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오충선 한의학 전문의는 "이미 넓어진 모공을 원래 상태로 완벽하게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기에 평소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넓어진 모공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노화된 피부 속에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재생을 돕는 피부재생 매직침시술을 통해 상태를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또는 모공수축을 도와주는 트리플침술, 천연허브성분을 이용한 미세약초침시술과 피부재생관리, 피지분비를 줄여주는 내복약복용 등으로 1주 1회씩 2-3개월 정도 치료하면 모공수축과 재생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도움말] 한의학 전문의 오충선(피브로한의원 서초점 원장)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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