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홍림이 허경영에게 골프 레슨을 해줬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 프로골퍼 1호 최홍림의 희로애락 인생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최홍림은 골프지도자 임진한 프로를 만났다. 임진한 프로는 "최홍림은 KPGA 프로테스트 합격한 개그맨 1호다"라고 소개하며 "프로라고 하면 직업을 프로골퍼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회, 투어도 나갈 수 있고 레슨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1년 KPGA 프로가 됐다는 최홍림은 "이걸 김국진이 그렇게 따려고 노력했는데 15번을 떨어졌다. 나는 6번 만에 됐다"며 "어디 가서도 님자 붙이는 운동선수 직업은 거의 없다. 나이가 많은 분이라도 프로님이라고 한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후 최홍림이 골프 레슨을 하기 위해 만난 사람은 허경영이었다. 최홍림은 "허경영을 총재가 아니라 형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다. 행사도 하다 보니까 저를 예뻐해 주신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운동과 S전자 故이병철 회장과 인연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최홍림은 자신이 합기도 7단이라는 허경의 말에 "저도 체대 출신에 합기도 공인 4단이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에 회장님 행사를 제가 다했다"고 밝혔다. 허경영은 "(故이병철 회장이) 초등학교 선배고 같은 고향이다"고 덧붙였다.
최홍림은 허경영에게 골프를 가르쳐줬다. 실력이 늘지 않자 허경영은 "골프도 공부야. 대통령 붙는 것보다 어렵다"고 머쓱해했다.
최홍림은 허경영과 시간을 보내던 중 "(가족이 없어서) 외롭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경영은 "(가족) 사진도 없고 본 적도 없다. 형제 많은 사람이 부럽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홍림은 "저는 2남3녀인데 형제가 다 있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다. 피를 나눴다고 형제가 아닐 수 있다"고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