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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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집안 형편 어려워 쌀밥 못 먹어…7남매가 한 그릇에" (백반기행) [종합]

기사입력 2021.07.23 20:57 / 기사수정 2021.07.23 20:57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백반기행'의 고두심이 어려웠던 집안 형편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TV CHOSUN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대배우' 고두심이 출연해 그의 고향인 제주도로 기행을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아시안필름페스티벌 여우주연상 받으신 걸 축하드린다"며 그에게 꽃을 건넸다. 고두심은 최근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이탈리아의 아시안필름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고두심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눈은 있나보다"고 농담을 건넸다.

고두심과 허영만은 서귀포로 향했다. 그들은 제주의 메밀로 만든 냉면과 한라산 모양을 본뜬 비비작작면을 먹으며 감탄했다. 잘 끊어지기 마련인 메밀면이 찰기가 많은 것에 놀란 이들은 면이 메밀 100%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최근 영화 '빛나는 순간'을 통해 33살 연하 지현우와의 멜로를 보여줬던 고두심은 지난 방송에서 여배우로서의 한을 언급한 바 있다. 멜로를 한 번도 못 해봤다는 것. 이에 허영만이 "소원 성취 하셨냐"고 묻자 고두심은 "소원 성취는 했는데 성에 안 찼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상까지 받으셨는데 성에 차셔야지"라고 받아쳤고, 고두심은 바로 "그런가?"라고 수긍해 웃음을 안겼다.

고두심은 제주의 풍습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제주는 결혼하면 자식 부부를 본채에 내 주고 부모들은 아래채에 머문다. 밥도 다 따로 먹는다. 내가 손발을 움직일 때까지는 자식한테 신세 안 지겠다는 풍습 자체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아내에게 "여보 들었지? 우리도 자식들한테 손 벌리지 말자"고 농담을 건넸다.


이들은 칠십리시공원을 걸으며 하영올레길에 도착했다. 서귀포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올레길과 길을 가다 보이는 천지연 폭포에 감탄하던 고두심과 허영만은 두 번째 맛집에 도착했다. 허영만은 "제주도의 제사 음식이 정말 다르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 곳에 왔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들이 먹은 것은 제사음식 혼차롱과 소라적꼬지였다. 빙떡과 옥돔, 돼지고기 산적, 소라산적을 모두 먹은 이들은 제주도만의 맛에 감탄했다. 

고두심은 어려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집의 형편이 안 좋아서 곤밥(쌀밥)을 못 먹었다. 사실 보리밥도 제대로 먹기 힘들기도 했다. 어쩌다 한 번 먹을 때가 제사 때였다. 그때는 제사의 의미도 잘 모르고 곤밥을 먹으니까 좋다고 먹었다", "그마저도 7남매가 한 그릇에 7개의 숟가락을 꽂아 놓고 경쟁하듯이 먹었다. 어려운 때였다"고 회상했다.

'백반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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