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16 09:05 / 기사수정 2007.06.16 09:05
[엑스포츠뉴스=횽준명 기자] 한국과 같은 날, 중국 역시 아시안컵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이 해외파의 부재로 시끄럽다면, 중국은 한 선수가 빠져 있어 그에 대한 여론이 분분한 모습이다. 바로 그 주인공은 현재 중국 프로리그 총 득점 1위(97골)를 달리고 있는 리진위(Li Jinyu). 그는 하오하이동(Hao Haidong)이 넣은 96골이 넘었고, 이 기록은 그가 은퇴할 때까지 계속 경신될 것이다.
그런 리진위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만큼, 중국 축구는 각계의 의견과 네티즌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있는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에 대한 리진위의 답변이다.
15일, 중국의 '소후스포츠'는 리진위의 대표팀 탈락에 대한 그의 생각을 실었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든 감독은 자신만의 선택이 있는 법이다.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든 간에, 나는 내가 중국 최고의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이 점은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나는 내가 중국 최고의 공격수라고 굳게 믿는다. 이 점은 내가 더 이상 다시 증명할 필요가 없다. 이번 아시안컵에 탈락해서 확실히 매우 상심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일과 축구에 대한 태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와 같은 중국 축구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은 한국에도 수차례 전해진 바 있다.
성남을 3-0으로 완파한 샹하이 션화의 골키퍼 왕따레이(Wang Dalei)는 자신을 천재라고 밝혔고, 그에 앞서 하오하이동은 자신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며, 중국은 한국과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중국 언론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정즈(Zheng Zhi)는 박지성을 초월했고, 순지하이(Sun Jihai)는 이동국을 이겼다는 기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만약, 리진위가 한국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곡해된 기사들로 수 많은 곤욕을 치렀던 이천수 선수는 상대가 안 되지 않았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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