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비디오스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준 소감을 밝혔다.
정준하는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의 뜻밖의 겁쟁이 특집 '나 지금... 떨고 있니?' 편에 출연했다. 이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도 나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준하는 최근 MC 민지로서 정식 음원 'I SAY WOO! (아새우!)'를 발매했다. 그는 21일 엑스포츠뉴스에 "스케줄이 한달치 채워져 있었는데 자가격리를 하느라 음악방송, '아침마당', '6시 내고향', '생방송 좋은 아침' 등을 못하고 있어 아쉽다. MC 민지로서 2, 3주 활동을 생각했는데 8월에도 계속 활동할 것 같다. 다음주 월요일에 자가격리가 끝난다"라고 말했다.
'I SAY WOO!'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정준하의 실제 아들 로하 군도 화제를 모았다. 정준하는 "로하가 에너지가 많고 예체능에 관심도 많다. 이번 'I SAY WOO!' 안무도 사흘 만에 습득하더라. 로하가 춤을 잘 춰줘서 든든했다. 로하 없이 음악방송에 출연할 때 불안하고 긴장됐을 정도"라고 아들 자랑에 나섰다.
이에 대해 "연예인을 시키려고 그런 건 아니다. 워낙 춤 추는 걸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 하고 싶은 걸 하게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인 것 같다. 로하가 자기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없고 밀어주는 것도 없다. 단지 아빠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어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디오스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무한도전' 시절 이야기도 언급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을 마음 속에서 떠나보내기 싫은지 마지막 회를 계속 안 보게 된다. '무한도전' 녹화장에 가는 꿈도 많이 꿨다. 지금이라도 다시 모인다면 제일 먼저 달려갈 것"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정준하는 "마지막 방송을 못 보겠더라. 내가 눈물 흘리고 이런 것도 짤이 나오면 돌린다. 보면 자꾸 눈물이 난다. 박명수 씨와 둘이 손잡고 설악산 올라가고 거기서부터 마음이 울컥해서 못 보겠더라"라며 고백했다.
이와 관련, 정준하는 엑스포츠뉴스에 "청춘을 같이 함께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도 그때 제일 열심히 하지 않나. 저도 그때 제일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사람들이 제일 먼저 묻는 게 '무한도전'이다. 최근에 유튜브에서도 많이 보시더라. 많이 그리워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가 '무한도전' 촬영 중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긴 일화도 털어놓았다. 정준하는 "편집이 됐을 거 아니냐. 그전까지 편한 분위기였다가 (촬영이 재개된 후) 나는 우울해져 있고 다들 '정준하, 정준하'라고 (응원을) 해주더라"라고 했다.
정준하는 "대본에 없는 얘기였는데 이야기가 나와서 말하게 됐다. 자고 일어났더니 '바지 벗겨' 라고 기사가 나왔더라. 15년이 지났는데. (웃음) 괜히 미안하지 않냐. (박명수에게) 연락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MC 민지로서 '열일' 중인 정준하는 "얼떨결에 하게 됐는데 막상 하고 나니 반응이 좋다. 늦은 나이에 힙합한다고 손가락질 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게 봐주셨다. 다음주에 6명의 유명한 래퍼들이 내 노래를 리믹스 버전으로 작업한 것이 나온다. 반응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열정을 다해 임하겠다"라며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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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