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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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무너진 크리스 폴 "잘못된 플레이였다, 더 나아질 것"

기사입력 2021.07.15 18:0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피닉스 선즈가 4차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패배의 원흉은 크리스 폴(36)의 지독한 부진이었다. 

피닉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2020-2021시즌 NBA 파이널 4차전에서 103-109로 패했다. 산뜻하게 연승으로 파이널을 출발했던 피닉스는 원정에서 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피닉스에서는 데빈 부커가 42점을 폭발하며 고군분투했다. 3점슛 3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정교한 미들슛으로 상대 수비를 파괴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미약했다. 특히 10점에 그친 베테랑 폴의 난조는 치명적이었다. 야투 성공률은 38.4%(5/13)에 머물렀고 실책을 5개나 범했다. 특히 4쿼터 막판 폴의 결정적인 실책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경기 후 폴은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실책 5개를 기록한 데 비해 우리는 17개나 범했다. 내가 무려 5개를 남겼다. 잘못된 플레이였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폴은 "상대는 우리보다 결정적인 슛들을 더 많이 던졌고 그리하여 내가 공을 소유하고 있었다. 우리의 슛감은 괜찮았는데 실책 17개를 기록하면서 득점 기회들을 놓쳤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피닉스는 진한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승리의 기운이 담긴 홈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폴은 5차전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고 있다. 더 나아질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몬티 윌리엄스 피닉스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실책이 우리를 망가뜨렸다. 4쿼터에 앞서고 있었을 때 리드를 유지하고 공을 제대로 소유해야 했다. 패배를 자초할 만한 일들을 겪었다"라며 패인을 짚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패배에 절망하지 않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그는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 팀이 하나로 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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