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중단으로 길어진 휴식기, 사실상 '서머캠프'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스프링캠프와 다름 없는 풍경이다. 갑작스럽게 생긴 휴식기에 후반기 레이스가 달려있다.

KBO리그는 7월 13일부터 8월 9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당초 19일부터 올림픽 휴식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했고, 밀접접촉자 대거 발생으로 결국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휴식기는 일주일이 더 생겨 4주 동안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

NC는 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 코칭스태프 10명으로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64%, 두산은 확진 선수 2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으로 68%에 달한다. 경기 가능 인원은 2군에서 수혈이 가능했으나 KBO는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기간 선수단은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다. 많은 팀들이 13일 첫 훈련을 마쳤거나 14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훈련과 휴식일 모두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을 쓴다. 실전 감각은 청백전을 치르거나 30일부터 재개되는 퓨처스 서머리그에 출전하며 조율하게 된다. KT와 SSG 등 일부 구단끼리는 연습경기 진행 계획도 가지고 있다.

NC와 두산의 경우 대부분이 자가격리 중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훈련에 돌입한다. NC 선수단 중 백신 접종자도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14일까지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올 경우 2군에 합류해 훈련할 예정이다. 두산도 격리 인원을 제외하고 훈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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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