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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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펠릭스, 부활?...6이닝 3실점 호투

기사입력 2007.06.11 20:55 / 기사수정 2007.06.11 20:5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부상 이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1,시애틀)가 부활의 가능성을 보이며 시애틀의 연승을 이끌었다.

에르난데스가 1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펫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6이닝 7피안타 3실점(3자책) 1볼넷 6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7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시즌 초반 돌풍을 다시 부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4월 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경기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 에르난데스는 같은 달 12일에 열린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며 무서운 시즌 초반을 보냈다.

단 2경기를 던졌을 뿐이지만 많은 야구 전문가들은 에르난데스를 올 시즌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의 행복은 계속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3번째 등판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1달이 지난 5월 16일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에르난데스는 4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물러났고 이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6.32를 기록하며 1승 2패의 성적을 남기는 부진에 빠졌다.

시즌 9번째 등판이었던 11일 경기에서 에르난데스는 다시 컨디션이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6이닝 동안 3실점(3자책)으로 시즌 3번째 QS를 보여준 에르난데스는 지난 4월 12일 경기 이후 약 2달 만이자 7경기 만에 QS를 기록하며 부활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다.

‘킹’의 부활 열쇠는 제구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와 구위는 여전히 정상급이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타자들에게 장타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에르난데스는 홈런 2개를 허용하며 3실점 했고, 지난 5월 31일 경기에서도 홈런 3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에르난데스가 시즌 초반의 제구력을 회복하며 다시 한번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시애틀은 에르난데스의 호투에 힘입어 9회 초 역전에 성공하여 4-3 승리를 거뒀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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