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전자랜드가 접전 끝에 동부를 잡고 공동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모비스는 SK를 6연패 늪에 빠뜨리며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6-75,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3연승에 성공하며 22승 8패로 부산 KT 소닉붐과 함께 공동선두가 됐고, 동부는 공동 2위가 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2쿼터까지 동부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던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서장훈-문태종-허버트 힐의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쿼터 중반, 동부 전력의 핵심인 김주성이 무릎 통증으로 벤치로 물러나며 생긴 틈을 전자랜드는 놓치지 않았다.
서장훈-문태종-힐은 3쿼터에 팀이 올린 28점 중 27점을 합작하며 2쿼터까지 23-36으로 뒤졌던 경기를 51-52, 1점 차 접전으로 바꾸어놓았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30초가량을 남겨두고 69-75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동부는 빅터 토마스의 3점슛으로 72-75로 추격했다.
동부는 경기 종료 직전 2번의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자유투 실패로 기회를 모두 놓쳤다. 72-75로 뒤진 경기 종료 8초 전에는 김주성이 자유투 3개 중 1개 성공에 그쳤고, 73-76으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에는 빅터 토마스가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문태종은 4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는 등 3점슛 2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올렸고, 서장훈과 힐도 각각 18점, 16점을 보탰다. 동부에서는 로드 벤슨이 31득점-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맞대결에서는 모비스가 80-78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9승 21패로 8위로 올라섰고, SK는 시즌 최다인 6연패 늪에 빠졌다.
76-76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32초 전, 홍수화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모비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양동근은 3점슛 5개 포함 시즌 최다인 3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 = 문태종, 양동근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