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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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의 3루도 편한' 만능 내야수 "외야도 자신 있어"

기사입력 2021.07.12 06:16 / 기사수정 2021.07.12 04:1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성현이 공수에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야도, 투수까지도 문제 없다는 자신감이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김성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주중 키움과의 시리즈에서 2패 후 스윕패를 막는 결승타도 김성현이었고, 이번 주말 한화와의 시리즈에서도 김성현이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을 창단 첫 싹쓸이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 후 김성현은 "(찬스 상황) 홈런까지는 아니어도 최소 안타는 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초구에 무조건 결과를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들어갔는데, 칠 수 있는 코스에 들어왔다"면서 "중요한 순간에 나온 홈런이라 조금 더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고 돌아봤다.

김성현은 지난 7일 키움전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최정의 결장으로 3001일 만에 3루 수비에 나섰다. 이후 8일과 9일 유격수를 봤다최정이 다시 어깨 통증으로 빠지면서 10일과 11일까지 세 차례 3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위화감 없이 깔끔하게 수비를 소화했다.

8일 결승타를 친 후 3루 수비에 대해 묻자 "(최)정이 형한테 장난식으로 3루는 쉬운 곳이라고, 3루수는 체력적으로 부담 없다고 말하곤 했었다. 별 탈 없이 끝난 뒤에 지명타자 한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한 기분이다 얘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던 김성현은 이번에도 "정이 형한테 편하단 말 하지 말라고 혼났는데, 확실히 편하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현은 "외야도 내보내주신다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강민이 투수로 등판했을 당시 '내가 더 정확하게 던질 수 있다' 주장하기도 했다는 그는 "사실 투수의 꿈이 있었는데 체구가 작아서 못 했다. 아직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 (큰 점수 차) 상황이 일어나면 안 되지만 혹시나 일어난다면 어필을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웃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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