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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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트' 수목극 꼴찌, 고전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2011.01.13 17:57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가 지난해 12월 15일 6.5%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이후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동반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야심 차게 시작했던 <프레지던트>는 실감나는 정치스토리, 주연배우들의 호연 특히 중견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프레지던트>는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을 그려낸 SBS '대물'이 끝날 무렵 전파를 타게 된 부분이 뼈아프다. 시청자들은 이미 '대물'을 통해서 한 차례 대통령 스토리를 경험한 후라 <프레지던트>를 진부하게 받아들이며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여자 대통령을 타이틀롤로 세운 '대물'과 분명히 차이점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치나 대통령이란 소재가 같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프레지던트> 애청자들은 하필 '대물'이 방송된 직후에 나와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못 받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시기적으로 편성 문제도 있지만, <프레지던트>가 전문 정치드라마를 표방하면서 드라마 흥행의 열쇠인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한 점도 부진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경선현장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긴장감 있는 내용 전개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치중해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 밖으로 나서고 말았다.

과연 <프레지던트>가 SBS '싸인', MBC '마이 프린세스' 등 강력한 경쟁작들 속에서 수목극 꼴찌라는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13일 오후 9시 55분에는 <프레지던트> 10회분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프레지던트> 포스터 ⓒ KBS]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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