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베테랑은 에이스의 공격력을 전적으로 믿었다.
피닉스 선즈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2020-2021 NBA 파이널 2차전에서 118-108로 이겼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피닉스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원정길에 올랐다.
시리즈 연승의 '수훈갑'은 데빈 부커였다. 부커는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31점을 쓸어 담았고 6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여기에 크리스 폴(23점 8어시스트)과 미칼 브릿지스도(27점 7리바운드)득점 공세에 합세하며 사슴 군단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파이널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 중인 폴은 부커에 신뢰를 보냈다. 그는 'ESPN'을 통해 "부커는 경기 내내 공격적이다. 그것이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다. 부커가 슛을 쏘면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히려 슛을 쏘지 않으면 미칠 것 같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폴은 "목표를 위해 부커와 함께 뛸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동료를 생각하는 폴의 인터뷰는 피닉스의 분위기와 기세를 체감할 수 있다. 이날 피닉스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승리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부커 역시 인터뷰에서 팀워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것은 팀 농구다. 경기에서 몇 번의 오픈 기회를 잡았고 우리는 이런 상황들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안방에서 연승을 수확한 피닉스는 이제 밀워키 원정에 임한다. 밀워키가 홈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피닉스의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피닉스가 적지에서 승수를 쌓으며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을까, 그들의 하모니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사진=피닉스 선즈 트위터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