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이 올림픽 축구 경기를 비판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쿠만 감독이 소속 선수 페드리(스페인)의 도쿄올림픽 차출을 비판했다. 쿠만은 '축구선수에게 엶에 높은 수준의 대회를 두 개나 나가는 건 너무 과하다. 펩 과르디올라가 이미 얘기했고 나도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페드리는 이번 여름에 진행된 UEFA 유로 2020에 4강전까지 총 6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페드리는 같은 팀 동료 아이메릭 라포르트와 우나이 시몬 보다 1분 모자란 629분을 출장해 대회 최장 출장시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거기에 뛴 거리는 76.1km로 대회 1위다. 2위 조르지뉴(이탈리아)보다 3.8km 더 많은 수치다.
18세에 불과한 페드리는 7월 22부터 시작되는 2020 도쿄올림픽 스페인 남자축구 대표팀에도 차출돼 잠깐이 휴식을 취한 뒤 일본으로 향해야 한다. 이미 유로 대회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을 선보였던 그는 일본에서 또다시 최소 3경기에서 최대 6경기까지 치러야 한다.
쿠만 감독은 "페드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은 시즌을 보냈고 유로 대회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뛰었다. 단 4일의 휴식만 취하고 일본으로 가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난 올림픽이 운동선수들과 다른 스포츠들을 위한 경기다. 하지만 축구는 아니다. 난 선수들이 가진 환상을 이해하지만, 일정이 매우 복잡하고 우리는 모든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만 감독은 "올림픽에는 오스카르 밍게사, 에릭 가르시아가 페드라와 함께 한다. 우리는 여기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우리는 이기면서 그들이 언제 돌아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7월 22일과 25일 두 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뒤 8월 1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1/22시즌 라리가 개막 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