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27)의 질주는 외로웠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밀워키 벅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파이널 2차전에서 피닉스 선즈에 108-118로 졌다. 이날 패배로 밀워키는 원정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열세에 놓였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4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을 펼쳤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미약했다. 크리스 미들턴과 즈루 할러데이가 각각 11점(31.3%), 17점(33.3%)에 머물렀고 야투의 효율도 떨어졌다. 여기에 상대 주득점원 데빈 부커(31점 6어시스트)와 미칼 브릿지스(27점 7리바운드) 봉쇄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아데토쿤보는 인터뷰에서 "1974년 이후 파이널에 진출한 적은 없었다. 우리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해야한다"라고 팀을 독려하면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 지 알고 있다. 홈으로 돌아가 승리를 거둬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홈 코트 이점을 반드시 살려야하는 밀워키의 상황이다.
마이크 부덴홀저 밀워키 감독 또한 홈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그는 "이제 우리는 홈으로 향한다. 팬들의 응원이 기대되고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흥분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덴홀저 감독은 아데토쿤보의 투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아데토쿤보가 팀원들을 격려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훌륭한 리더다"라고 칭찬했다. 아데토쿤보는 작전타임 도중 일어서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파이널 3, 4차전은 밀워키의 홈구장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다. 밀워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홈 성적 7승 1패를 거뒀다. 믿는 구석인 홈 경기는 반격의 서막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키포인트 중 하나다.
사진=밀워키 벅스 트위터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