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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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디니 "인테르행 관련 루머는 모두 거짓"

기사입력 2011.01.13 02:13 / 기사수정 2011.01.13 02:13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의 전설적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가 자신과 인테르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말디니는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의 '레푸블리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내가 인테르로 갈 거라고? 언론들이 앞다퉈 나와 모라티가 만날 기회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지만, 그는 내게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인테르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동료 레오나르두 나스시멘투에 대해서는 "레오나르두는 이미 감독이 되기를 결심했고 그것은 그의 선택이었느니 내가 충고할 것은 없다. 그리고 레오나르두 자신도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하며 인테르행을 둘러싼 모든 소문을 일축했다.

말디니는 프랑코 바레시와 함께 AC 밀란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적 수비수다. 그는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의 뒤를 이어 밀란에 입단, 유소년 팀을 거쳐 1985년 9월 8일 16세의 나이로 성인팀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2008/09시즌까지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밀란에서만 뛴 선수다. 그는 밀란 소속으로 5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7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에 밀란은 그의 등번호 3번을 영구결번했으며 말디니의 아들인 크리스티안 혹은 다니엘이 성인팀으로 데뷔한다면 물려줄 전망이다.

한편, 복수의 이탈리아 언론은 '밀란의 영원한 맞수' 인테르가 지난 12월 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후임으로 전직 밀란의 선수이자 스카우트 그리고 감독까지 지낸 레오나르두를 선임한 것을 근거로 "인테르가 말디니를 새로운 코치로 선임할 것이다"라는 내용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말디니의 발언은 그를 둘러싼 모든 소문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말디니는 지난 2009년 여름은퇴 직후, 자신의 은사이자 동료였던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의 코치직 제안을 거절한 전례가 있다.

[사진= 파울로 말디니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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