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는그리즈만과 뎀벨레가 2019년 일본인 수리기사에게 행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선수 앙투안 그리즈만과 우스만 뎀벨레는 지난 2019년 구단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의 초청으로 일본 투어를 진행할 당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묵었던 호텔에서 찍은 동양인 비하 발언이 섞인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비디오 게임기를 수리하러 온 일본인 수리기사 4명을 향해 그리즈만이 "후진적인 언어", "못생긴 얼굴" 등의 조롱 섞인 말을 뱉었다. 뎀벨레는 한술 더 떠 "더 진보해야 하는 이들"이라며 낄낄댔다.
이에 라쿠텐 히로시 미키타니 회장은 6일(이하 한국시각) 앙투안 그리즈만과 우스만 뎀벨레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선수의 인종차별에 바르셀로나가 직접 나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바르셀로나는 "우리는 며칠 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시된 1군 선수(그리즈만, 뎀벨레)가 묵고 있던 호텔 직원들에 무례를 범한 동영상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일본과 아시아 팬들에게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하 구단이 발표한 공식 성명이다.
이러한 선수들의 태도는 바르셀로나가 내세우고 수호하는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 클럽과 파트너의 가치는 바르셀로나가 지켜야 하는 것이어야 하며, 이러한 믿음은 이사회와 임원에서부터 클럽 내 다양한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모든 멤버가 갖춰야 한다.
우리 구단은 인종, 차별 및 다양성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는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구단은 전임 이사회와 경영진이 계획한 2019년 진행된 행사에 불만을 느끼는 클럽의 모든 팬과 파트너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한다. 오늘날 클럽을 맡은 이사회는 이러한 종류의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은 일본 팬들과 구단 파트너들에게 사과했다. 구단은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해당 선수들에게 적절한 내부 조치를 취할 것이다.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