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이 영건 유망주 선수들로 구성된 ‘라이징 스타’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라이징 스타팀은 대표팀 기술위원회에서 선정한 만 24세 이하(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또는 입단 3년차 이하(2019년 이후 입단)인 선수들 중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된 유망주 팀으로, 총 24명의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BO 신인상 수상자인 소형준(KT)과 2019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출신 이승호(키움), NC의 우승을 이끈 송명기와 LG와 KIA의 ‘믿을맨’인 정우영과 정해영 등이 라이징 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진욱, 나승엽(이상 롯데), 이승현(삼성), 안재석(두산) 등 4명의 신인 선수들도 라이징 스타에 뽑혔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만만찮다. 대부분이 짧게는 4개월, 길게는 수 년 동안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주전 자리를 확보한 선수들이다. 대표팀 선수들보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라이징 스타 팀에는 아쉽게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대표팀 발표 당시 리그에서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던 강재민(한화)이나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던 정은원(한화), 6월에야 뒤늦게 폼을 찾은 소형준(KT) 등이 대표팀 ‘스파링 파트너’로서 탈락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또 희박하긴 하지만 대체 발탁의 가능성도 남아있기에 동기부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 동안 기존 선수들의 부진이나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이전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도 여러 변수로 최종엔트리가 변동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라이징 스타 선수들이 남은 전반기 경기와 이날 평가전에서 두각을 드러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탈락의 아쉬움과 대체 선발의 가능성. 라이징 스타 팀 선수들이 느낄 동기는 충분하다. 여기에 국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돼있는 대표팀을 상대한다는 것만으로 앞으로의 성장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전 호흡이 필요한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경험이 필요한 유망주들에게도 윈윈이 되는 평가전이 될 예정이다. 대표팀과 라이징 스타팀의 평가전은 오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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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