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37
연예

'김주원 시청자편지'…깨알 웃음 선사

기사입력 2011.01.12 17:54 / 기사수정 2011.01.12 17:54

이희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그 회사'에 이어 '김주원이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 등장해 김주원 패러디 물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분에서는 김주원(현빈 분)이 뇌사 상태인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다. 당시 길라임을 위해 영혼을 바꾸기로 결심한 김주원의 편지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패러디 편지는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 속에 빠져있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미리 밝혀두지만
그쪽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보는 사회지도층 김주원의 편지를 받는 유일한 시청자들이야
그러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대본유출에 새드엔딩에 악성스포들이 못살게 시청자들을 흔들어대는 오후다

너희가 이 편지를 볼 때도 이런 오후일꺼야
놀라도 괜찮아 그러라고 쓰는거야
20회라는 시간동안, 내가 서있던 창가에 너희가 서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너희가 눕고
내가 보던 책들을 너희가 읽었으니
그렇게라도 우리 함께했으니, 그정도면 우리 계속 함께 있는걸로 치자
그정도면 우리, 연장 못해도 행복한 거라고 치자
앞으로 어떤 드라마도 이보다 사랑하지말고 시크릿가든만 생각하면서 다시보기해
담주가 막방인거 내 생에 가장 이기적인 선택이 되겠지만

사회지도층의 선택이니까 존중해줘.

저기..
그리고 내가 원래 이런말 하는 사람 아닌데
시크릿가든 시청률이 이제 30% 찍었대
이게 최선이야 확실해?
이 드라마는 시청률 30%로 평가될 그런 드라마가 아니야
다운받고, 인터넷으로 보는 놈들, 내 변호사 만나보고싶어?

막방때도 그러면 우리 할아버지한테 이를꺼야
부탁하는건 아니고 그냥 깨우쳐주는거야
그래서 내가 처음에 저기.. 하고 수줍게 말 꺼낸거 못느꼈어?
난 여지껏 이렇게 멋진 시청자를 본적이 없어
시가팬들에게선 라벤다향이 나. 이러니 내가 안 반해?
언제나 멋졌던 시가팬들, 앞으로도 꼭 멋져야돼
너희가 아주 많이 보고싶을꺼야
사랑해, 사랑한다.'

패러디 된 편지 전문을 읽은 네티즌들은 "깨알같이 재미있다","나 김주원에게 이런 편지 받은 여자야","음성지원 되나요?"등의 댓글을 남기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으로 열연한 현빈이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기로 해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진=시크릿 가든 ⓒ SBS 방송화면 캡처]
 



이희연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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