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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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D조 종합] 이란, 1위 등극…북한은 무승부

기사입력 2011.01.12 11:04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죽음의 조' D조의 경기에서 이란이 1위로 등극, 한 발짝 앞서나가며 8강 진출에 다가섰다. 북한은 아쉬운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북한 0 : 0 UAE - 홍영조의 발 끝에 인민이 탄식하다

카타르 도하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 북한의 경기는 아쉽게 0대 0 무승부로 끝나며 사이좋게 1점을 나눠갖는데 그치고 말았다.



북한은 전통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치며 UAE에게 맞섰지만 무딘 공격력으로 아쉬움을 샀다. 정대세 역시 분전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전반 6분.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홍영조는 천금과 같은 기회를 놓치며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후 UAE는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UAE는 이라크와, 북한은 이란과 오는 15일 2차전을 치른다.


이란 2 : 1 이라크 - 무너진 디펜딩 챔피언

1980년대 전쟁을 벌인 두 팀이 이번에는 축구에서 만났다. 카타르 도하 아메드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전쟁'에서 이란이 이만 모발리의 짜릿한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기선은 이라크가 제압했다. 유니스 마흐무드가 헤딩골을 작렬하며 1대 0으로 앞서나간 것. 2007년 아시안컵의 영웅이었던 유니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란의 공세에 이라크는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42분 레자이의 골로 동점을 만든 이란은 치열한 접전 끝에 후반 39분 모발리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가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D조는 북한이 무승부를 거둔 덕분에 이란이 1위로 올랐다. 북한과 이라크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3차전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됐고 UAE 역시 물러설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사진=정대세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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