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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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감독 "신스틸러 주집사, 처음부터 박성연 마음에 뒀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7.05 15:25 / 기사수정 2021.07.05 15:2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마인' 이나정 감독이 '주집사' 캐릭터에 처음부터 박성연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을 그린 이야기. 첫 회 6.565%의 준수한 시청률로 출발한 '마인'은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입소문을 타며 마지막 회 10.512%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인'은 '진정한 나의 것'을 찾아가는 이보영(서희수 역), 김서형(정서현), 옥자연(강자경)의 성장과 이들의 끈끈한 연대를 그리는 것과 동시에 상위 1% 재벌가의 권위 의식을 풍자하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이현욱(한지용) 사망을 다룬 '카덴차 살인사건'을 통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엑스포츠뉴스가 '마인'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비롯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다음은 '마인' 이나정 감독과의 일문일답.
([엑's 인터뷰①]에 이어)

Q. '마인' 주인공으로 배우 이보영, 김서형을 캐스팅한 이유가 있을까요.


"여성스러움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싶었던 작품이라 두 배우가 가진 강하고 멋있는 모습이 좋았고 기대에 맞게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Q. 마지막 회에서 한지용(이현욱)을 죽인 '카덴차 살인사건'의 범인이 '주집사'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성연은 '마인'을 통해 재발견된 배우가 아닐까 싶은데요. '마인'의 신스틸러라고 할 수 있는 주집사 캐릭터에 박성연을 캐스팅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영화에서 인상 깊게 봐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전작인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주인공의 이모로 함께 하면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셔서 이번에도 같이했습니다. 처음부터 주집사는 박성연 배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Q. '마인'을 이끈 이보영, 김서형을 비롯해 이현욱, 옥자연, 차학연, 정이서, 박혁권, 박원숙 등 정말 많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각 배우들에게 연기 칭찬을 한다면요.


이보영 배우는 맑고 강한 캐릭터를 독보적으로 표현해 줬습니다.  대기시간에 편안하게 있다가 순간적으로 몰입해서 연기를 해나가는데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지적이고 차분한 느낌도 있지만, 그보다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여서 7부 엔딩같은 폭발력 있는 산들에서 한순간에 화면을 장악하는 능력이 엄청났습니다.

김서형 배우의 순수하고 깊은 눈빛을 시청자들과 함께 봤습니다. 짧은 한 신에도 그 캐릭터가 살아왔던 인생 전체를 표현하는 연기력에 놀랐고 감사했습니다. 연기를 잘 담아서 다 표현해주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센캐로 소비되기에 아깝고 정서적인 풍부함과 멋있는 중심을 가진 배우인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모두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현욱 배우는 자신만의 큰 그림을 가지고 이번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력의 향연을 보여줬습니다. 의외로(?) 액션을 너무 잘합니다. 몸도 날렵하고 유연하고. 앞으로 멋있는 장르물도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옥자연 배우는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강한 포스가 인상적입니다. 확실하고 강렬하게 표현해 주는 연기로 극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줬습니다. 

차학연, 정이서 배우 둘 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계속해서 노력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박혁권, 박원숙 배우는 현장에서 연기자들, 스탭들을 모두 팬심으로 즐겁게 연기를 지켜보게 만든 두 배우였습니다. 코믹신이 아닌 신에서 두 분 배우의 내공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박혁권 배우님의 균형감 있는 감정신, 박원숙 배우님이 순혜의 방식으로 표현한 인생의 쓸쓸함과 외로움들이 좋았습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tvN '마인' 제공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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