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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악마판사' 지성, 사회 惡 정재성 처단…"금고 235년" [종합]

기사입력 2021.07.03 22:56 / 기사수정 2021.07.03 22:56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악마판사' 지성이 첫 재판부터 반전을 선사했다.

3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 판사'에서는 시범재판장 강요한(지성 분)이 비리로 얼룩진 피고인에게 235년을 선고했다.

이날 2년간의 원인 모를 역병으로 인해 폭동을 일으키는 국민들을 잠재우기 위해 대통령 허중세(백현진 분)는 강력한 법질서를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은 전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시범재판부를 만들었고, 21세기 포청천으로 불리는 강요한을 재판장으로 지명했다.

재판장이 된 강요한은 질문을 쏟아내는 기자들에게 "약자, 강자 따위는 관심 없다. 누가 국민의 위에 있냐. 국민 여러분이 권력이다"라며 정의로운 판사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시범재판부에 파견온 김가온(진영)은 첫 출근 날에 아이를 향해 돌진하는 테러범을 발견하고는 재빠르게 아이를 보호했다. 가온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요한은 테러범을 향해 총을 쏘며 그를 막아섰고, 총을 쏘자 당황한 테러범은 그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고 말았다.

사고 난 차가 폭발하려 하자 가온은 그곳으로 들어가 테러범을 데리고 나왔다. 테러범의 정체는 'JU케미컬' 주일도(정재성) 회장 재판에 불만을 품고 대법원 앞으로 차량을 돌진해 사고를 낸 것이라고 알려져 상류층들이 심기를 건드렸다. 다음 날, 가온은 테러범에게 총을 쏜 요한에게 죽일 생각이었는지 물었다. 이에 요한은 "필요했다면. 운전사는 즉사해도 버스는 그대로 직진할 가능성이 높았다"라고 답했다. 가온은 "총을 쏴서 핸들을 돌리게 한거냐, 죽더라도 혼자 죽게"라며 의중에 대해 물었다.

요한은 "그게 산수 아니냐, 2보다는 1이 작은 수다"라며 테러범을 죽일 생각이었다고 해 가온을 놀라게 했다. 이어 테러범에 대한 처결에 대해 요한은 구속 하려 했지만 가온은 "테러범의 가족이 주일도 회장 회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죽었다"며 구속은 아니라고 맞섰다. 그러나 요한은 "버스 기사는 현행범이다. 그 정도도 모르냐며 가온의 의견을 완벽하게 반박했다.


그런가 하면 시범재판시행법령을 본 진영은 "배석들이 의견을 내도 시청자들이 투표한 숫자로 할거면 저는 왜 필요하냐"라며 따지자 요한은 "내 좌우에 뭐가 없으면 허전하지 않겠냐"라며 생각지도 못한 답변을 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또, 가온은 속을 알 수 없는 요한의 방에 도청 장치를 설치해 그가 누구와 통화하는지 누구와 만나는지를 몰래 조사했다. 이어 모두의 기대 속에서 LIVE 첫 국민시범재판이 시작됐다. 앱을 설치하면 진행 중인 재판이 공개되고, 처벌에 대한 선택은 버튼을 통해 한다고 설명했다.

강요한은 "국민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법정이 시작된다"며 재판의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다. 법정의 주인은 국민이다"라고 말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재판부의 첫 사건은 유독성 화학물을 방류한 기업에 대한 재판이 이었다.

검사의 말에 실시간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자 변호사 측은 "정화 시설이 손상됐고, 이는 지자체가 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가항력이다"라고 말했다. 피고인은 자신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업무상 과실을 인정하지만 살인은 인정하지 않아 '업무상 과실 치사'로 처벌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방송 말미 판결을 선고하던 요한은 "증거만으로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피고인이 인정한대로 업무상과실치사는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작년에 통과된 사법 개혁에서 피해자별 형량을 합산한 범위 내에서 선고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이름을 부르던 요한은 "어리석은 탐욕때문에 죄 없는 생명을 앗아가고 고통에 살게했다"며 피고인에게 금고 235년을 선고하는 반전을 선사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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