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쇼핑호스트 이세미가 뮤지컬 배우 민우혁의 프러포즈를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민우혁과 이세미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민우혁과 이세미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고, 4대가 함께 살고 있는 대가족이었다. 신애라는 "어떻게 4대가 함께 살게 됐냐"라며 궁금해했고, 민우혁은 "원래 따로 살다가 이든이 아기 때 낮 시간에 오셔서 같이 봐주셨다. 우리 와이프가 '이럴 바에는 같이 합치자'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저는 내심 마음속에는 있는데 말은 못 하고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신애라는 "부모님이 어르신 모시고 살고 계셨냐"라며 물었고, 민우혁 어머니는 "(시어머니와) 결혼 해서부터 지금까지 같이 살았다"라며 덧붙였다. 신애라는 "어머니가 대단하신 거다. 위로 시어머니 아래로 며느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 나아가 이세미는 "4대가 살고 있다 보니까 각자의 잔짐이 정말 많다"라며 출연 계기를 공개했고, 민우혁은 "제가 볼 때는 '저건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한다. 본인들은 아니다"라며 공감했다.
이세미는 "이렇게 생활을 하다 보니까 큰 평수를 잘 활용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리가 되고 나면 동선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정리가 되고 나면 자기 공간이 생기면 대식구가 있는 공간에서도 휴식을 취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
또 민우혁은 짐을 정리하던 중 사연이 얽힌 가죽 재킷을 보고 과거를 떠올렸다. 민우혁은 "세미 씨 만나서 4개월 정도 만났을 때 결혼하자고 이야기했다. '지금은 내가 준비가 안 됐으니 2년 후에 정말 멋있게 결혼하자'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민우혁은 "그랬더니 표정이 별로 안 좋았다. '2년 후에 만약 안 되면 결혼 안 할 거야?'라고 하더라. '같이 시작하자'라고 했다"라며 설명했고, 이세미는 "제가 이야기해도 되냐. 남편이 좋은데 투 머치 토커다"라며 만류했다.
이세미는 "실제로 길을 가고 있었다. 옷 가게에 이 옷이 걸려 있었는데 너무 예뻤다. 남편이 수입이 별로 좋지 않았다. (내가) '저거 되게 예쁘다'라고 했다. 얼마 후에 이걸 사서 이 옷으로 저한테 프러포즈를 했다"라며 자랑했다.
특히 이세미는 "그 프러포즈가 '나랑 결혼하자' 이게 아니고 친구 공연을 보러 대학로에 가서 공연을 보고 있는데 잠깐 화장실에 간다고 하더라. 갑자기 무대에서 나오더라"라며 고백했다.
민우혁은 "극장 측에 부탁을 했다"라며 귀띔했고, 신애라는 "뮤지컬 배우 하실 때였냐"라며 깜짝 놀랐다. 민우혁은 "안 할 때였다"라며 말했다.
이세미는 "이 가죽 재킷을 주면서 지금 다이아 반지는 못 주지만 너한테 꼭 좋은 선물이 될 거다'라고 했다. 이건 못 버린다. 이음이한테까지 물려줘야 할 옷이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