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상민, 개그맨 김준호, 트로트 가수 박군이 나상도를 도왔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 이상민, 김준호가 나상도를 돕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군은 이상민과 김준호를 데리고 나상도를 찾아갔다. 나상도는 아버지를 대신해 농사일을 하고 있었고, 이상민은 "아버지가 이장님이시냐"라며 물었다.
이에 나상도는 "여기 보이는 마을 이장님이다. 이장 연임하고 계신다"라며 자랑했다. 이어 나상도는 "준우에게 아버지 다치셨다고 이야기하니까 도와주러 온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나상도는 이앙기를 타고 능숙하게 모내기했고, 박군은 "왜 뒤에서 후광이 보이냐"라며 감탄했다.
더 나아가 나상도는 "이 논에서 추수한 거 한 포대씩 드리겠다. 진짜 유기농이다. 한 번에 이 정도면 된다. 서너 가닥 정도. 그냥 꽂으면 된다"라며 시범을 보였다.
이후 나상도와 나상도 아버지는 식사를 대접했고, 멤버들은 맛있게 먹었다. 박군은 "남해 앞바다가 입 안으로 다 들어온 것 같다"라며 감격했다.
나상도 아버지는 나상도의 가수 활동에 대해 "판만 내면 대박이 나는 걸로 생각했다. 고생은 그때부터였다.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게 없더라. 안타까웠다. 때가 아닌가 보다 하고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17년이다"라며 털어놨다.
나상도는 "서울 생활 처음할 때 너무 힘드니까 울면서 전화한 적도 있다. 저는 울고 털어버리면 끝인데 엄마랑 아버지는 한 달, 두 달 계속 이야기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아빠한테도 안 하는 버릇이 생겼다"라며 회상했다.
특히 나상도는 "그때는 아빠가 미울 때도 많았다. 엄마랑은 마을 놀이터에서도 서너 시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아버지랑은 일 분을 넘기기가 힘들다"라며 고백했다.
또 이상민은 비대면 콘서트를 제안했고, 나상도 아버지는 즉석으로 비대면 콘서트를 연다고 안내 방송했다. 김준호는 MC를 맡았고, 마을방송을 통해 비대면 콘서트가 진행됐다.
박군은 평상에서 '한잔해'를 열창했고, 나상도는 "우리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 부르겠다"라며 '벌떡 일어나'를 불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