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2 23:53 / 기사수정 2007.07.12 23:53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J리그 팀 처녀 출전'
조재진이 속한 일본 J리그 클럽 시미즈 에스펄스는 일본 클럽으로는 최초로 피스컵에 출전한다. 레딩(잉글랜드) 리옹(프랑스)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함께 B조에 편성되어 국제적인 경험을 키우는 것이 이들의 참가 목적.
시미즈, 우승을 목표로 하다.
가주타케 니시자와 시미즈 기술국장은 "피스컵 같은 좋은 대회에 참가해 영광이다. 유럽팀과 맞붙을 좋은 기회다. 그들을 상대로 우리의 힘을 보이고 싶다. 우리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한다. 우승을 목표로 잡을 정도로 피스컵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러나 시미즈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2년 전 J 2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데다 1999-2000시즌 AFC 컵 위너스컵 우승 이후 아시안 클럽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일본 J 리그 4위에 오른 것이 주목할 만한 점.
니시자와 기술국장은 "하세가와 겐타 감독이 남미 축구를 잘 알고 있다."라고 한다. 때문에 B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 전이 눈길을 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브라질 출신 페르난디뉴의 활약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
미드필더진을 주목하라.
시미즈는 33세 베테랑 이토 테루요시가 버티는 미드필더진의 짜임새가 견고하고 안정적인 팀이다. 이토는 전방을 향해 찔러주는 전진패스 능력이 뛰어난 중원의 핵심 선수. 그의 패스 덕에 다른 미드필더들과 공격수들은 마음껏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자기 기량을 뽐냈다.
미드필더진에서는 지난해 J 리그 신인왕 후지모토 준고의 활약이 가장 기대된다. 후지모토는 왼쪽 윙어로 지난해 28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순발력이 빠른데다 무게 중심이 안정적인 선수이며 시미즈가 자랑하는 '왼발의 달인'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에다무라 다쿠마는 후지모토와 함께 일본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핵심 선수다.
플레이메이커 페르난디뉴는 정확하고 부드러운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끄는 미드필더다. 2년 전 감바 오사카 소속으로 J 리그 우승을 이끌어 피스컵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리틀 황새' 조재진은 아시안컵 출전, 네덜란드전 부상, 위트레흐트 이적설 등 여러 가지가 맞물려 피스컵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후지모토 준고 ⓒ 시미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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