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소연이 이다해를 첫 번째 복수 대상으로 삼았다.
22일 방송된 KBS 2TV 일일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화이트 펀드의 새 대표가 된 황가흔(이소연 분)이 제왕그룹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겨눴다.
이날 황지나(오미희)의 전 재산을 상속받아 화이트 펀드의 새 대표가 된 황가흔은 대주주의 권한으로 제왕그룹에게 전면적인 혁신을 요구, 감사권을 발동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가흔을 만난 오하준(이상보)은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말이 뭐냐"라며 그녀의 계획을 물었다. 이에 가흔은 "앞으로 사장님 후계자로 만들 생각 없다. 왜 엄마와 오병국(이황의) 회장과의 악연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따졌다.
그녀의 말에 당황한 오하준은 "어쩔 수가 없었다. 돌아가신 분께는 그렇지만 제왕그룹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를 통해 아버지를 치겠다는데 그건 못한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가흔은 "핏줄의 정 때문에 방관한 건 아니냐. 사장님도 오너가의 아들이다. 나한테 이제 적이다"라고 복수에 마음을 전했다.
복수심에 불타는 가흔의 모습에 오하준은 "제왕그룹을 무너뜨릴 생각이구나. 그렇게는 안 된다. 나 우리 아버지, 제왕그룹 지킬 거다"라며 그녀의 복수를 막겠다고 맞섰다. 또, 화이트 펀드 대표가 된 가흔를 본 금은화(김경숙)는 황지나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했다. 이에 오병국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지나황의 죽음과 우리는 관련이 없다"라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황가흔의 복수를 망쳤다고 생각했던 오하라(최여진)와 주세린(이다해)은 자신의 영화와 신브랜드 론칭에 문제가 생길 것을 걱정했다. 이에 동대문 여신(이소연)은 가흔의 복귀로 불안해진 세린을 자극해 금은화의 비리 증거를 넘겨받았다. 비리 증거를 받은 황가흔은 왕비서(이얀)에게 증거를 감사팀에 보내고 부사장 해임안을 건의하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황가흔은 황지나가 자신에게 남긴 녹음을 듣게 됐다. 황지나는 "내 딸 가흔아. 내가 치매로 점점 너를 잊는다니, 엄마는 정말 두렵다"며 "혹시 내가 너를 알아보지 못해서 너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있게 되면 그땐 부디 이 엄마를 용서해다오. 5년 전 내 딸을 잃은 그 장소에서 너를 만난 건 운명이다"라며 치매로 기억이 사라지는 와중에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 녹음 파일을 들은 황가흔은 "엄마의 자리 저한테 주셔서 감사하다. 엄마가 못하신거 반드시 저 황가흔이 해내겠다"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방송 말미, 황가흔의 복수로 인해 부사장 자리에서 내쫓길 위기에 놓인 금은화, 브랜드 론칭을 못하게 될 주세린, 영화 촬영에서 잘린 오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거침없는 황가흔의 복수에 오하준과 차선혁(경성환)은 쉽게 막을 수 없어 그녀를 걱정했다.
또, 고은조(이소연)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황가흔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하던 배순정(김미라)과 윤초심(이미영)은 복수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주세린과 금은화, 오하라는 황가흔을 찾아가 잘못을 빌었고, 그녀는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이에 결국 그녀의 말에 모두 무릎을 꿇었고, 가흔은 "모두들 자기 탐욕 앞에서 무너진다. 나욱도는 그래도 주세린을 위해서 무릎을 꿇었다"라며 주세린에게 먼저 복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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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