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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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군 가는 외인…"선수도 코치도 답답합니다"

기사입력 2021.06.22 17:3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선수도 코치진도 답답해하고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 5월 7일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1군 말소다. 홍원기 감독은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차원에서 2군에 가 경기를 뛰게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말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레이타스는 올 시즌 43경기 타율 0.259 OPS(출루율+장타율) 0.671, 2홈런 14타점으로 키움이 기대하는 만큼의 타석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또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00(25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이중 교체 출전으로도 두 차례 나섰지만 출전 빈도가 들쑥날쑥한 것과는 다르게 타격 페이스 자체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데 근본적인 고민이 있었다.

홍 감독은 "저번 주까지 게임 나가는 횟수가 불규칙적이라서 타격 파트에서 지속적으로 보완하려 했던 부분이 게임에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컨디션도 끌어올릴 겸 2군에서 경기를 뛰면 어떨까 싶다. 꼭 열흘 채우고 올리는 건 아니다. 부상이 아니라면 기술적인 요소의 수치가 올라와야 1군에 다시 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프레이타스는 타격에서의 기술적인 보완을 통해 개선 여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홍 감독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레이타스가 1년 동안 겪은 경기력 저하를 다시 이야기했다. 그는 "이전에도 1군 공백기를 우려하지 않았나. 그게 선수에게는 큰 악영향을 준 게 아닐까. 2017년도 성적을 보면 KBO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지난해 공백기를 단기간에 메우기는 어려워 보이더라. 기술적으로도 타격 파트와 노력하고 있지만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 않아서 본인도 코치진도 답답해하고 힘들어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프레이타스의 침체와는 달리 키움은 직전 창원 NC와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고 두산과 만난다. 상승세에 올라탈 계기를 마련했다고 홍 감독도 이야기했다. 그는 "저번 주에 반등할 계기를 마련해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전 창원에서 3연전에 타격 애버리지도 올라갔고, 박병호 선수를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기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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