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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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리뷰 B조] '에릭센 효과' 덴마크, 기적 같은 16강 진출

기사입력 2021.06.22 10:00 / 기사수정 2021.06.22 09:2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벨기에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덴마크는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매치데이3 1경기 핀란드 vs 벨기에 - 6월 22일 오전 4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벨기에는 핀란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FIFA랭킹 1위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부터 핀란드를 몰아쳤던 벨기에지만 득점은 후반전에 터졌다. 후반 30분 베르마엘렌의 헤더가 루카스 흐라데키 골키퍼의 손에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이 기록됐다. 이후 후반 36분 로멜루 루카쿠가 득점을 터뜨리며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벨기에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점유율 58%, 슈팅 17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줬다. 러시아에 이어 조 3위에 머무르던 핀란드는 오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2경기 러시아와 덴마크의 경기가 덴마크의 승리로 끝나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벨기에의 공세에 무너지며 순위 상승 없이 3위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매치데이3 2경기 러시아 vs 덴마크 - 6월 22일 오전 4시 (덴마크 코펜하겐)

2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에 머무르던 덴마크가 러시아를 4-1의 큰 점수차로 제압하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38분 미켈 담스고르가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아르템 주바가 후반 25분 한 골을 넣으며 따라잡았지만, 후반 14분 유수프 포울센,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후반37분 요아킴 메흘레가 각각 득점에 성공하며 4득점에 성공했다.


16강을 위해 최소 무승부, 2위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러시아는 오늘 경기에서 3점 차 패배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에릭센 효과?' 덴마크, 극적인 16강행

이번 대회 덴마크는 첫 경기에서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어려운 순간을 맞이했다. 핀란드에 0-1, 벨기에에 1-2로 패배를 당하며 2차전이 종료된 시점에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존재했다. 벨기에가 핀란드를 상대로 승리함과 동시에 덴마크가 러시아를 2골 차 이상으로 잡아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에릭센은 이번 경기에 앞서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마치고 덴마크 대표팀의 훈련장을 방문했다.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의 응원 덕분일까, 덴마크는 이날 경기에서 6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총 16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우월한 경기력으로 러시아를 제압했다.

3차전까지 모두 마친 B조는 벨기에가 3승(승점 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3팀이 모두 1승 2패를 기록했다. 팀들 간 결과와 득실, 득점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서 3팀이 물고 물리는 복잡한 상황에서 덴마크가 골 득실 +2점을 기록하며 핀란드(0)와 러시아(-2)를 앞섰다.

이로써 벨기에는 16강에서 A, E, F조 3위 중 한 팀을, 덴마크는 웨일스를 만나게 됐다.

B조 순위표

<16강 일정 안내>

16강 1경기 웨일스 vs 덴마크 - 6월 27일 오전 1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16강 4경기 벨기에 vs A/E/F조 3위 - 6월 28일 오전 4시 (스페인, 세비야)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EPA/연합뉴스/유로 2020 공식 홈페이지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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