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서인국♥박보영, 키스로 기억 되찾았다 '눈물'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서인국과 박보영이 서로를 다시 기억해냈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3회에서는 멸망(서인국 분)과 탁동경(박보영)이 기억을 되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탁동경과 함께 있던 중 묘한 감정을 느꼈다. 멸망은 갑작스럽게 집으로 이동했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 흘렸다. 탁동경 역시 같은 시간 엘리베이터 안에서 울고 있었다.

멸망은 다시 병원으로 향했고, 소녀신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추궁했다. 소녀신은 탁동경과 멸망의 기억을 지웠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멸망은 탁동경과 이야기를 나눴고, 소녀신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 보라고 다그쳤다.

탁동경은 소녀신과 우연히 마주쳤던 일밖에 기억하지 못했고, "나 울고 있더라. 돌아와서 거울을 봤는데 나 울고 있었어. 난 나 우는지도 몰랐어. 근데 거울을 보니까 울고 있어"라며 털어놨다.

특히 탁동경은 "그 생각만 나는 거야. 전화를 해야겠다. 너한테. 근데 너가 누구인지 모르겠어. 내 핸드폰에 번호는 저장돼 있는데 그게 누구인지 모르겠다니까"라며 밝혔고, 핸드폰에 사람이라고 저장되어 있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멸망은 자신이 아닌 줄 알았지만 뒤늦게 집에서 핸드폰을 발견했고, 핸드폰 배경화면은 멸망과 탁동경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설정돼 있었다.

멸망은 소녀신(정지소)에게 핸드폰을 들이밀었고, "네 짓이지. 도대체 걔랑 나랑 뭔데"라며 분노했다. 소녀신은 침묵했고, 멸망은 병원에서 의사 행세를 하며 탁동경 주위를 맴돌았다.



또 탁동경은 꿈속에서 멸망이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장면을 봤다. 이때 멸망은 탁동경을 바라보고 있었고, 눈을 뜬 탁동경은 "미안해. 내가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멸망은 탁동경에 대한 기억을 되찾기 시작했고, 꿈을 이용해 탁동경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탁동경은 "내가 너네 집에 왜 있는 건데. 설마 나 지금 납치당했니?"라며 당황했고, 멸망은 "비슷해. 내가 이 꿈에 허락 없이 널 끌어들인 거니까"라며 인정했다. 탁동경은 "이렇게 생생한데 꿈이라고?"라며 의아해했다.

멸망은 탁동경에게 무의식 세계를 보여줬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결국 탁동경은 소녀신과 거래해 멸망에 대한 기억을 지웠다는 것을 기억하게 됐고, 멸망은 탁동경과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꿈에서 깬 탁동경은 우여곡절 끝에 멸망과 재회했고, "너 어떻게 날 까먹어. 내가 아무리 그런 선택을 했어도 보자마자 알아챘어야지. 너는 기억을 했어야지"라며 서운해했다.

멸망은 "누가 그런 선택을 하래? 제 멋대로. 나한테 말 한 마디 없이"라며 쏘아붙였고, 탁동경은 "넌 어떻게 애가 기억을 잃어도 한결같이 못 됐냐"라며 못박았다. 멸망은 "넌 기억을 잃어도 내가 잘생겨 보이냐?"라며 농담을 건넸고,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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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