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를 함께했던 세르히오 라모스는 역대 최고의 선수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21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 아스가 선정한 레알 역대 최고의 선수 순위를 소개했다. 2002/21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세르히오 라모스는 최고의 선수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라모스는 2021년 6월 30일까지 레알과 계약돼 있어 지난 시즌 내내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레알은 삭감된 주급과 1년 계약을 라모스에게 제안했다. 그는 주급은 수용했지만 가족을 위해 2년 계약을 요구했다. 30세 이상의 선수와는 1년 계약 원칙을 중시하는 구단 원칙과 다른 요구다.
결국 라모스는 지난 17일 레알과 작별을 고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결국, 이 순간이 찾아왔다.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나는 돌아오겠다. 다음에 보자"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18년간 몸담았던 라모스의 마지막 인사였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총 671경기를 뛰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비롯해 총 2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레알 역대 최고의 선수 순위에서 13위에 그쳤다. 12위는 라모스의 선배인 페르난드 이에로, 11위는 8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우고 산체스, 10위는 에밀리아노 부트라게뇨다.
1위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선정됐다. 그는 50년대 레알의 저승사자 군단의 핵심으로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5연패를 이끌었다. 2위는 라모스와 함께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위는 파코 헨토, 4위는 페렌츠 푸스카스가 선정됐다. 5위는 지네딘 지단이 선정됐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라모스는 현재 PSG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레알 역대 최고의 선수 TOP10>
1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위 파코 헨토
4위 페렌츠 푸스카스
5위 지네딘 지단
6위 라울 곤살레스
7위 이케르 카시야스
8위 아만치오 아마로
9위 피리
10위 에밀리아노 부트라게뇨
13위 세르히오 라모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