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KCC가 연장 접전 끝에 '최하위' 모비스를 물리치고 3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인삼공사를 6연패 늪에 빠뜨리며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전주 KCC 이지스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1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4차례의 연장전 승부에서 모두 패했던 KCC는 연장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모비스는 KCC와 경기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4쿼터 종료 28초 전에 터진 양동근의 극적인 3점슛에 힘입어 모비스는 65-65, 동점을 이뤘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모비스는 66-7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모비스는 연장 종료 19초 전 박종천의 3점슛으로 73-74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연장에서만 자유투 6개를 놓치는 부진 속에 결국 경기를 KCC에 내줬다.
KCC에서는 하승진이 27득점-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모비스에서는 양동근과 박종천이 각각 3점슛 4개씩을 터뜨리며 47점을 합작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 썬더스와 안양 한국인삼공사의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95-88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연승, 인삼공사는 시즌 최다인 6연패 늪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1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1쿼터를 35-25로 리드했지만,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은 2쿼터에 동점을 이룬 뒤, 3쿼터에만 10점을 벌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승준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정석이 3점슛 3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동욱이 21점, 애론 헤인즈는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 하승진, 이정석 ⓒ KBL 제공,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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