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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장윤정→안정환, 농가 살리는 ‘랜선장터’ [종합]

기사입력 2021.06.16 11:50 / 기사수정 2021.06.16 11:4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활기를 잃은 농가를 돕기 위한 '랜선장터'가 열린다.

16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랜선장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윤정, 안정환, 홍현희, 김동현, 손자연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랜선장터'는 우수한 농·수산물을 소개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 판매를 도와주는 ‘착한소비권장’ 예능 프로그램이다.



'랜선장터' 연출을 맡은 손자연 PD는 "코로나19 현실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 이전에 주말 생활이 어땠는지를 떠올려 보면 좋을 것 같다. 주말마다 여러 지역을 여행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그 지역만의 음식들을 두 손 가득 사서 오신 경험이 있으실 거다. 예전에 좋았던 것들을 떠올리면서 랜선으로 경험을 대신 전해드리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MC를 맡은 장윤정은 "야외에 나가서 농산물을 소개하고, 라이브커머스로 판매로 도와드리고 있는 판매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안정환은 "저는 농산물을 잘 알리고자 앞장서는 행동대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산품 자체가 몸에 좋더라. 저는 멀리 가는 걸 안 좋아하는데, 농가나 지역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가면 기쁘다.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랜선장터' MC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홍현희는 "요즘에 지역축제나 장터가 없어서 많이 지쳐있는데, 제가 거기에 흥을 보태는 '흥좌'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KBS 첫 MC를 맡은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우리 농산물을 먹고 파이터가 돼 세계로 나가 많이 이긴 남자이다. 우리 농산물이 얼마나 강하고 건강해질 수 있는지 직접 몸으로 느낀 걸 소개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농산물 판매에 나선 장윤정은 “누군가한테 무엇인가를 소개할 자신은 있는데 구매를 요구해야 하는 게 어렵다”며 “라이브 방송을 '랜선장터' 녹화하면서 처음 해봤다. 방송을 보면서 반성해서 다음부터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정환 또한 "라이브 판매가 어렵고,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다. 판매가 안 되면 불안하고 압박감이 있었다"며 "그런데 같이 가신 게스트 두 분이 워낙 라이브 방송에 능하신 분들이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자연 PD는 최근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예능이 많아지는 추세에서 '랜선장터'만의 차별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손자연 PD는 "다른 프로그램은 처음에 저희 같은 기획 의도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 방송을 하다가 점차 그쪽 방향으로 간 걸로 안다"고 조심히 운을 뗐다.

이어 "저희는 코로나19가 너무 심해진 상황에서 기획을 했다"라며 "그 기획은 저희가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처음 저희가 기획안을 만들었을 때는 '라이브커머스가 뭐야?'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6개월 사이에 라이브커머스가 활성화됐다"라고 덧붙였다.

손자연 PD는 "지역 농민들은 아직 라이브커머스나 온라인 마켓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셨다. 저희는 특정한 레시피가 아니라 지역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 바뀐 구조에 대해서는 "우리 MC들이 농산물을 하나라도 더 팔고 소개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아닌 경쟁이 있어서 그 부분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장윤정은 "너무 착한 예능인데, 특산물을 소개만 하고 판매하는 게 재미가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스튜디오 녹화를 마치고 나니 너무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산물에 따라서도 그림이 다르고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다 다르다. 그림이 볼 것이 풍부하고 재밌다. 예능이기 때문에 재미가 있어야 보신다고 생각하는데 재미에 정보까지 있다. 속는 셈 치고 보시면 계속 보시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홍현희는 "농가도 살려주고, 우리 프로도 살려주고 첫 MC인 저도 살려달라"며 "무엇을 살리고 싶은지 궁금하시면 본방사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안정환은 '랜선장터'에 대해 "이 프로는 너무 착하고 취지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재미가 없다면 네 명 다 싹 갈고 다른 사람이 와서 해도 이 프로는 해야 한다. 없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만약 재미없다면 우리 네 명 다 나가겠다. 그럴 각오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놓치면 후회한다"라고 강조했다

'랜선장터'는 오늘(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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