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미드필더 보강을 노리는 AC 밀란이 칼리아리 소속의 안드레아 라짜리 영입에 근접했다.
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잡지 '파노라마'는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AC 밀란의 최우선 목표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원하는 라짜리다. 그의 가치는 500만 유로(한화 약 74억 원)이며 몇 시간 내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라짜리의 에이전트 스테펜 잠베티는 "밀란과의 경기를 마치고 나면 새로운 것이 있을 것이다. 라짜리는 자신의 은사인 알레그리와 함께 하길 원하며, 갈리아니는 그를 밀란에 데려오는 데 성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6일 오후 11시 칼리아리 원정을 앞둔 전반기 선두 AC 밀란은 신입생 케빈 프린스 보아텡를 비롯해 마티우 플라미니, 안드레아 피를로의 부상으로 미드필더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알레그리 감독은 자신이 칼리아리 시절 지도한 적이 있는 라짜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1984년생인 라짜리는 안드레아 코쑤와 함께 칼리아리 미드필더의 핵심으로서 정확한 패스와 날렵한 크로스를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왼발이 돋보이며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으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이적시장의 핵으로 부상한 밀란은 지난 3일 안토니오 카사노 영입에 성공하며 화룡점정의 공격진을 구성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이 자신의 팀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밀란을 유럽의 캄피오네로 치켜세운 만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현재 밀란은 라짜리 이 외에도 오는 6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마르크 판 봄멜과 필리포 인자기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백업 자원으로 제노아의 전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루카 토니 그리고 칼리아리 공격수 알레산드로 마트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마트리는 알레그리가 직접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는 점과 밀란 유스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가능성이 큰 편이다.
[사진= 안데르아 라짜리 ⓒ 파노라마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