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스웨덴의 감독과 골키퍼 모두 팀이 보여준 견고한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웨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아에서 열린 유로2020 E조 1차전에서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견고한 4-4-2를 들고 나와 90분 내내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낸 안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스페인 원정에서 얻은 무승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페인 원정길, 익숙하지 않은 날씨 그리고 스페인 대표팀의 실력.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고도 우리가 그들을 압도할 것이라는 생각은 순진해 빠진 생각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들이 찬스를 만들 때 우리도 찬스를 만들었다. 나는 우리가 경기에 임한 방식에 부끄럽지 않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같은 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으려면 이런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 점유율은 스웨덴이 15%, 스페인이 85%를 기록했다. 90분 내내 기록한 패스는 단 89개 뿐이다. 스페인이 830개의 패스를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기록이다.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수비전술을 기반으로 90분을 버텼다. 안데르손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술을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들 덕분에 수비전술은 보다 더 견고했다"라고 말했다.
90분 내내 10명의 선수들 뒤에 골문을 지킨 스웨덴의 올센 골키퍼도 경기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경기 5번의 선방(4번의 다이빙 세이브)를 기록했다. "스페인을 상대로 기록한 0-0 무승부는 나 혼자만의 활약으로 얻은 결과가 아니다. 엄청난 팀 노력 덕분에 얻은 결과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싸웠다. 정말 끝까지 싸웠다. 10명의 선수들이 내 앞에서 보여준 수비하는 움직임들은 내가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웨덴은 승점 1점으로 유로2020 조별예선 E조 공동 2위에 올랐다. 스웨덴은 18일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E조 1위 슬로바키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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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