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황헤영이 남편 김경록과 육아 문제로 싸우고 집에 나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동치미'('동치미')에는 가수이자 쇼핑몰CEO인 황혜영이 출연했다. "저는 은퇴한 적이 없어요"라고 밝힌 황헤영은 남편 김경록의 정계 은퇴를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 날 방송에는 은퇴 후 무기력증을 겪는 아나운서 왕종근-아내 김미숙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미숙은 시종일관 우울하고 예민한 왕종근에게 "난 평생 당신이 쏟아내는 감정을 받으면서 살고 있어"라고 밝혔다. 그는 "나도 슬프고 힘든데 그동안은 일을 하니까 참아준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왕종근은 "결국 일을 하라는 말이 나를 더 작아지게 한다"고 말하며 "내 우울의 반은 당신 때문이다"고 말해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대치를 보였다.
이내 '집에서 좀 쉬고 싶다는 남편VS 무기력하게 집에만 있는 남편이 답답한 아내'의 주제로 '동치미' 패널들은 토론을 펼쳤다. 이에 황혜영은 한 때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정말 힘들었다며 김경록이 잠깐 쉬겠다고 하자 반가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혜영은 남편의 은퇴가 반가웠음에도 오히려 집안일에 대한 잔소리에 집을 나가기도 했다고. 평소 육아 용품을 쟁여 놓는 편이라는 황혜영은 두 개씩 사는 자신에 대해 남편이 잔소리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그는 "네가 살림도 하고 일도 하고 다 해"라고 외치며 나왔으나 아무도 몰랐다고 해 웃픈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황혜영은 "문을 쾅 닫고 나갔는데 아무도 모르더라. 아이들도 엄마가 일하러 나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말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최유나는 군인 장교 출신인 남편의 명령조에 가까운 말투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예진 또한 "중학교 교사를 했던 남편이 자꾸 자신을 가르치려고 해 속이 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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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