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부터 다른 점들이 보도되고 있다. 콘테의 요구사항에 토트넘이 고민에 빠졌다.
더 선은 5일(이하 한국시각) 콘테의 요구사항과 그의 스타일에 토트넘이 선뜻 계약을 제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콘테는 본인 스타일에 맞는 선수 기용, 높은 연봉 그리고 확실한 지원을 원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런 그의 조건에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레비 회장은 무리뉴를 경질할 당시 팬들에게 과거 토트넘의 정신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당시 레비가 지칭했던 토트넘 정신은 과감한 어린 선수 기용이다. 하지만 콘테가 이런 정신에 맞지 않는 감독이라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콘테는 어린 선수보다는 즉각적으로 성적을 내줄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선호한다고 더 선은 주장했다. 2020/21시즌 리그를 우승한 인터밀란의 스쿼드를 보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5세), 에슐리 영(35세)를 영입했다.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달하기 위함만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경기 출전시간을 부여했다. 에슐리 영은 2020/21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런 그가 북런던에서도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 아닌 노장들을 영입해 유소년들에게 돌아갈 기회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높은 연본도 문제다. 더 선에 따르면 콘테가 요구하는 연봉은 전 세계 축구 감독 연봉 3위에 해당하는 2,000만 유로(약 270억원)다. 디에고 시메오네, 펩 과르디올라 다음으로 비싼 감독이다. 콘테는 직전 시즌 경질한 무리뉴(연봉 236억원)보다 많은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그의 제의에 토트넘은 당황해하고 있다.
콘테를 선임한다고 끝이 아니다. 콘테는 확실한 금전적 지원을 원한다. 더 선은 콘테가 레비 회장과 조 루이스 구단주에게 확실한 지원을 약속받을 경우에만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21시즌 이탈리아 리그를 우승한 콘테는 토트넘 행을 택하는 것은 자신의 커리어에 상당한 도전이라는 입장이다. 도전의 끝이 오점으로 남지 않게 그는 최고의 지원을 받아 '대회 우승'이라는 확실한 결과를 만들고 싶어한다.
더 선은 구단주가 돈을 안쓰기로 유명한 토트넘이 콘테의 높은 연봉과 확실한 지원을 약속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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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