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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참사' 비판에도..."존중하지만 앞으로가 중요"

기사입력 2021.06.05 05: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일전 패배와는 별개로 벤투 감독은 오로지 최종예선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4일 다가오는 5일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원정 한일전을 다녀온 대표팀은 큰 상처만 입고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다. 0-3 완패로 망신을 당한 대표팀은 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1월엔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일전 패배 후 좋지 않은 여론을 이번 3연전으로 반전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우선 내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이번 3연전에) 모든 역량을 쏟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다른 부분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현재 대표팀을 향한 여론, 분위기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 여론이 맞든 틀리든 존중한다. 하지만 일단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5월 24일 6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에도 한일전 패배 후 비판 여론에 대해서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한일전은 제가 봤을 땐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부 모습이 있는데 한 경기만 가지고 팀이 좌지우지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일전에 대해 경기 직후, 그리고 대한민국 입국 후 많은 논의와 고민을 했다. 유일한 책임자는 나 혼자이며 이 이후에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현재 벤투호를 향한 비판적인 여론을 뒤집는 건 다가오는 3연전 경기 결과다. 2차 예선이고 상대적으로 약체를 상대하는 만큼 손쉬운 승리를 예상할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H조 1위지만 2위 레바논과 승점 차이가 없고 3위 투르크메니스탄과는 승점이 단 1점 차이에 불과하다. 방심해선 안 된다. 

한편 3연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항상 여러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의 계획이 아닌 여러 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의 철학 안에서 선수들의 특징을 고려해 상대 팀들을 공략하겠다. 상대가 어떤 전략을 쓰는지에 따라서도 전략이 바뀔 순 있지만, 우리의 기본적인 철학은 큰 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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