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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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맞는 공 4개→QS, '사구 1위' 프랑코 미스터리

기사입력 2021.06.03 00:1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다들 보셨듯 1, 2회 4사구가 많았지만 3회부터 다 잊고 스트라이크만 던지려 했다."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4-2 승리에 기여하며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결과적으로는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며 승리의 발판이 됐지만, 내용 면에서는 불안한 요소가 적지 않았다. 프랑코는 이날 예측하기 어려운 제구 난조로 몸에 맞는 공 4개와 볼넷 3개를 기록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날 기록한 몸에 맞는 공 4개로 시즌 11사구를 기록한 프랑코는 이 부문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쓰기도 했다. 2, 3위인 고영표(KT, 8개), 박종훈(SSG, 7개)와 비교해도 서너 개 앞선다. 더구나 한 경기에 몸에 맞는 공 4개를 기록한 건 프랑코 개인으로도 시즌 최다다. 종전에는 4월 6일 창원 NC전에서 기록한 3개가 최다였다.

프랑코는 1회 말부터 키움 테이블 세터 김혜성과 서건창을 연속 볼넷으로 내 보내며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 줬고, 2사 후에는 박동원의 우측 팔꿈치를 맞히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1회 말에는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땅볼을 치며 추가점을 낼 기회를 날렸다.

2회 말에는 첫 두 타자였던 전병우와 박준태를 연달아 맞히며 또 한 번 위기에 몰렸다. 2사 후에는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 주며 위기를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에도 결과적으로는 다음 타자 박병호가 볼 카운트 1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3구 연속 헛스윙하며 아웃당해 프랑코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프랑코는 3회 말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되찾으려 했다. 4회 말에 이날 4번째 몸에 맞는 공이 나왔지만 그 뒤로는 6회 말까지 피안타 1개만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과정과는 다르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지만 프랑코 역시 자신의 투구가 불안했다는 걸 알았다. 경기가 끝나고 프랑코는 "다들 보셨듯 1, 2회에는 4사구가 많았지만 3회부터 다 잊고 스트라이크만 던지자는 마음가짐으로 새로 시작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이날 프랑코의 투구를 두고 "가장 좋은 공을 던지진 않았지만 전사처럼 싸웠다"고 이야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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