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휴식을 더 취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없던 월요일 투수 이승민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한 삼성은 이날 투수 구준범과 포수 권정웅을 등록했다. 구자욱은 가족상으로 경조사 휴가 말소됐다.
이승민은 지난달 30일 대구 두산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말소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허삼영 감독은 "이승민은 준비한대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일요일 던지고 무조건 빼고 한 번 쉰 다음에 다시 준비시킬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선발 로테이션에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주춤했던 원태인도 한 템포를 쉬어간다. 원태인은 4월 13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최근 2경기에서 각각 5⅔이닝 7실점, 5⅓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2연패를 떠안았다.
허삼영 감독은 "일단 이번주에는 선발 조정이 필요하다. 원태인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 박자 쉬는 게 좋을 것 같다. 로테이션의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당초 순서대로라면 2일 SSG전이 원태인의 등판일이지만 이날 삼성은 임시 선발을 준비한다. 원태인은 며칠 더 휴식을 취하고 주말 고척 키움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과 강민호가 각각 종아리, 발바닥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다.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은 염증 소견이 있는데 뛰면 울림이 있어서 출장은 어려울 것 같다. 강민호도 상태가 아직 안 좋다. 부상 부위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라며 "두 선수 모두 2~3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발목 부상 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치르고 있는 이성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빨리 경기에 출전해 놀랐다. 준비를 빨리 잘했다"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1군에 준하는 정도의 컨디션은 아니라 조금은 시간을 여유있게 가져야 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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