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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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25] 김동현, 동양인 최다연승 핵심은 '레슬링'

기사입력 2010.12.31 10:57 / 기사수정 2010.12.31 10:57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동양인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하는 김동현(29, 부산팀매드/㈜성안세이브)은 레슬링을 통한 승기를 잡아야 5연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은 오는 내년 1월 2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25' 웰터급 매치에서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UFC 5연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의 전력 분석을 통해 김동현의 5연승 가능성을 짚어봤다.



타격은 디아즈의 판정승

일본에서 활동했을 당시 대부분의 경기에서 펀치나 킥 KO승을 거뒀던 김동현이지만 UFC 진출 후에는 타격에서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UFC 데뷔전인 제이슨 탄 전에서 터졌던 팔꿈치 공격 외에는 단발성 타격에만 그쳐 좀 더 실력 검증이 필요하다.


디아즈 또한 타격이 썩 뛰어난 편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타격과 레슬링에 고전하다가 서브미션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일명 '좀비 타격'이라 불리는 높이 든 손을 긴 리치를 이용해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가는 독특한 복싱 기술이 뛰어나다.

또한, 상대의 펀치를 개의치 않고 들이대는 맷집이 타고났기 때문에 타격만으로 붙었을 경우에는 쉽게 제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된다.

체력은 디아즈, 레슬링은 김동현이 우세

디아즈는 3라운드 내내 1라운드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다. 반면, 김동현은 그 간 경기에서 3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이 급고갈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레슬링 실력이 뛰어난 김동현이 이번 경기에서 체력이 더 많이 소모되는 하위 포지션에 있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현의 레슬링 실력은 타이밍과 기술이 좋고 적은 힘으로도 성공률이 높아 동 체급 내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 경기에서도 이를 증명하듯 막강한 체력으로 압박을 펼치는 아미르 사돌라를 상위 포지션에서 눌러 상대의 체력을 고갈시키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서브미션은 막상막하

주짓수가 특기인 디아즈의 서브미션 실력은 상당하다. 하위 포지션에서의 서브미션 시도가 많은 선수로, 커트 펠레그리노 등 여러 선수가 번번이 레슬링으로 디아즈를 눕혔다가 삼각 조르기 등 서브미션에 당해 항복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동현의 서브미션 실력도 만만치 않다. UFC에서 서브미션 활약은 없지만 서브미션에 대한 방어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상위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압박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김대환 격투 전문 해설위원은 "디아즈는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며 최대한 김동현의 힘을 빼놓으려고 할 것"이라며 "김동현은 UFC에서는 타격을 아직까지 많이 선보이지 않았으나 사실 굉장히 깔끔한 타격을 하고 있다. 자기 거리를 유지하며 타격과 클린치로 밀어붙이다가 타이밍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체력 안배를 통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김동현, 네이트 디아즈 (C) 온미디어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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