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을 시작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은 27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가 토트넘을 떠난 지 1년 반 만의 일이다.
디 애슬래틱 뿐만 아니라 PSG 전담 기자인 프랑스 언론 텔레풋의 줄리앙 메이나르 기자도 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행을 원한다. 그는 PSG의 방식에 실망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PSG는 그를 떠나보내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토트넘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2014/15시즌부터 2019/20시즌 상반기까지 네 시즌 반 동안 토트넘을 이끈 그는 리그 2위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 등 토트넘을 강팀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뒤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떨어졌고 팀은 14위까지 떨어지며 부진을 거듭,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고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은 1년 뒤인 2020년 12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어 PSG 감독으로 부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를 이끌고 최종 리그 2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투헬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것에 비해 8강에 머문 것은 아쉬울 수 있지만, 더 충격적인 건 리그 우승에 실패한 것이다. PSG는 선두 릴에 승점 1점 차로 뒤지며 리그 9연패에 실패했다.
포체티노는 PSG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다. PSG도 아직 제대로 풀 시즌을 소화하지 않은 그를 내보내려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이미 구단에 실망했고 이전 투헬 감독처럼 레오나르두 단장과의 불화설도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포체티노가 떠난 뒤 무리뉴 감독이 맡은 토트넘은 2020/21시즌 7위에 머물렀고 무리뉴 감독은 1년 반이 채 안돼서 경질됐다. 구단 출신인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이 부임해 시즌을 마무리했고 현재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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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