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55
사회

지하철 반말녀…네티즌 "궁금해서 얼굴 봤다가…"

기사입력 2010.12.30 19:5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이 할머니에게 반말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옆자리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 다소 언성을 높여가며 막말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노약자 석에 앉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이 옆자리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 여성이 비속어를 섞어가며 반말로 화를 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전에 주변 사람들과 자리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지 영상 시작부분에서 여성은 옆자리의 할머니에게 "나 이제 내리니까 그때 앉아"라고 말한다.

할머니는 "말조심해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하자, 여성은 "모르면 말 걸지 마, 나 모르는 인간이 말 거는 것 XX 싫으니까"라며 비속어를 섞어가며 짜증을 낸다.

이에 할머니가 "인간이 뭐야 아버지 같은 사람에게"라고 하자 여성은 오히려 화를 내며 "우리 아빠는 이러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어 "안 그래도 짜증나 죽겠는데 괜히 나한테 말 걸다가 욕 얻어 처먹어 모르는 애한테"라며 비아냥거린다. 이에 할머니는 기가 찬 듯 "말세야"라며 응수를 포기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 봐가면서 건드리라니, 상황 봐가며 행동해라" "저 자리가 노약자석이라는 게 유머" "마녀 사냥은 안되겠지만 요즘 세상은 이렇게 막나가도 되는 세상이 아니다" "궁금해서 얼굴이라도 보려다 더 열 받고 말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동영상중 여성이 전화를 걸며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부분을 포착, 동영상 속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정보는 순식간에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에 동영상 속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미니홈피는 운영자에 의해 폐쇄된 상태다.

[사진 = '지하철 반말녀' 동영상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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