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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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엔트리 마감일자 유지"에 화난 대표팀 감독들

기사입력 2006.03.19 00:46 / 기사수정 2006.03.19 00:46

손기현 기자

FIFA는 현지시간17일(이하 현지시간), 2006 독일 월드컵의 23인 선수 엔트리 마감기한을 5월 15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각국의 대표팀 감독들은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유럽은 지금 한창 리그가 진행중인 상태라 대표팀 평가전을 5월 15일 이후로 잡아놓은 국가들이 많다. 때문에 여러 감독들이 등록 기한의 연장을 요구했지만 FIFA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블래터 FIFA 회장은 "유로 2004나 2002 한일월드컵때와 같은 사태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선수들은 지치게 된다."라며 이번 결정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 기간을 주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상선수가 나왔을 경우에는 규정대로 절차를 밟으며 5월 15일 이후에 추가소집을 허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블래터 회장은 "애초에 선수의 휴식기간을 늘려달라고 주장한것은 대표팀 감독들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사람들은 너무 빠르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국의 대표팀 감독들은 이 결정에 대해 볼멘소리를 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반 바스텐 감독은 "FIFA의 결정은 32개국 감독의 의향을 무시한것이다. 매우 실망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의 도메니크 감독은 프랑스 '레키프' 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이 엉뚱한 말을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등록기한 이후인 5월 27일에 멕시코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지만, 도메니크 감독은 "30명을 부르겠다. 거기에서 7명을 제외하는것이 편하다."고 말하며 FIFA의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손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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