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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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는 교도소에"…서장훈X이수근, 엄마 찾는 사연男 위로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25 07:05 / 기사수정 2021.05.25 01:21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이수근이 엄마를 찾고 싶어하는 사연자에 위로를 건넸다.

2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엄마를 찾고 싶다는 조대한 씨가 방문했다.

조대한 씨는 어렸을 때 보육원에서 자랐다며 초등학생 때 어머니가 세 번 정도 찾아오셨다고 설명했다.

엄마에 대한 기억은 있냐는 질문에 "초3 때쯤 엄마랑 동생 두명이랑 놀이공원에 갔다. 동생들이랑 관람차도 타고 김밥 먹으면서 이야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 보육원에 맡길 때 제가 좋아하는 과자를 한 아름 사주신 게 기억난다. '다시 올게'라고 말씀하시고 그 후로 못 봤다"라고 설명했다.

"동생은 엄마 품에서 자랐냐"라는 물음에 조대한 씨는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서 그런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고, 이에 이수근은 "조심스럽지만 엄마가 재혼해서 낳은 아이들일 수 있다"라고 추측했다.

이수근은 "갑자기 엄마를 찾으려는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고 조대한 씨는 "저에 대해서 아는 게 없어서 저에 대해서 알고 싶다. 한 번쯤 만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조대한 씨는 아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아버지랑도 연락이 닿았는데 뵌 적은 없고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그런데 교도소에서 온 편지더라. 어린 나이에 놀라서 찢어버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조대한 씨의 마음에 공감하면서도 "그때 당시 너희 어머니에게도 보내야만 하는 사연이 있으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대한 씨는 17살에 보육원을 나온 뒤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돈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놀이터에서 버티고 빵도 훔쳐먹어서 경찰서에도 갔다. 성인이 돼서 아르바이트하면서 가게 숙소에서 자고 그렇게 지냈다. 살아보니까 고아들을 너무 안 좋게 본다"라며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전에도 어머니를 찾으려 노력해봤냐는 질문에 "동사무소, 구청 다 해봤는데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안 알려주더라. 흥신소도 갔는데 돈을 많이 달라고 해서 포기했다"라며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수근은 "33살 됐을 때까지 연락을 안 했다는 건 사연이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고 서장훈은 "혹시라도 연락이 올 수도 있다"라며 위로했다.

조대한 씨는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볼지 안 볼지 모르겠지만 저는 미워하는 마음은 하나도 없다. 그냥 한 번이라도 뵙고 싶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네 가정을 꾸려서 네 아이들에게 정말 잘해주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다 보면 어릴 때 너를 짓눌렀던 그 외로움들이 치료가 될 거다"라며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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